슈퍼푸드로 알려진 열대과일 코코넛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특히 ‘기적의 오일’로 불리며 할리우드 스타의 다이어트 비밀 레시피로 알려진 코코넛 오일은 최근 각종 생활건강정보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유명 연예인의 이너뷰티 제품으로 소개되면서 그 효능과 활용법이 새삼 주목 받고 있다.

애초 먹는 오일로 각광받았던 코코넛 오일이 아토피 개선과 피부 노화방지, 보습관리 등의 효과까지 입소문을 타면서 이제 먹고 바르는 ‘만능 오일’로 조명 받고 있는 것이다.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먹는 레시피부터 피부에 활용하는 방법, 시중에서 뜨고 있는 핫한 코코넛 오일 관련 제품들까지 유통업계에 불고 있는 코코넛 오일 열풍을 속속들이 파헤쳐보니 흥미로운 사실이 많다.

■ ‘먹고 바르는’ 코코넛 오일 사용법 완전정복



의학박사 브루스 파이프의 저서 ‘코코넛 오일의 기적’에 따르면 코코넛 오일은 모유 성분인 라우르산(Lauric acid)을 53% 정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을 강화하고 각종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세균으로부터 몸을 보호해 감염성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코코넛 오일의 `중사슬 포화지방산`은 체내 지방으로 축적되지 않고 곧바로 연소돼 에너지원으로 쓰이며, 신진대사를 활성화시키고 포만감을 줘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코코넛 오일 하루 권장 섭취량은 성인기준 세 숟가락 반 정도로, 식전에 1 테이블 스푼씩 나눠 그대로 섭취하거나 기존에 사용하던 식용유를 대체하여 볶음요리, 베이킹, 샐러드 드레싱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기름을 그냥 먹는 것이 부담스러울 경우 따뜻한 커피에 타 마시면 헤이즐넛 커피 같은 고소한 풍미를 즐길 수 있으며 버터대신 빵에 발라 굽거나 쨈과 함께 스프레드로 먹어도 된다.



한편 ‘바르는 오일’로서의 코코넛 오일 활용법 역시 무궁무진하다. 미국, 일본 등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코코넛 오일은 메이크업 리무버, 튼살 크림, 헤어 에센스, 바디로션, 립밤 등으로 쓰인다. 천연 식물성 오일인 코코넛 오일은 분자 구조가 작아 미끈거리는 느낌 없이 피부와 모발에 쉽게 흡수되며, 각질을 제거해주고 새로운 세포가 자라도록 도와 최고의 천연 보습제 역할을 한다.

코코넛 오일 소량을 손에 덜어 얼굴과 보디 등 건조한 부위에 발라주거나 자기 전에 모발 전체에 도포하고 부드럽게 마사지 해주면 즉각적인 보습과 영양공급으로 모발 본연의 윤기를 살려준다.

코코넛오일에는 살균력이 있는 포화지방산과 비타민 E가 함유돼 있어 곰팡이와 박테리아성 질병 감염을 예방해 주는 항균역할을 한다. 피부에 도포하면 모공을 통한 수분 증발을 막아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켜주며, 100g당 0.1mg의 비타민E의 산화방지 성분이 있어 피부노화와 주름 예방, 영양 공급에 도움이 된다.

또한 코코넛 오일 속 카프릴산이 면역력 부족으로 발생하는 무좀, 버짐, 비듬 등 피부진균의 발생을 예방한다. 실제로 코코넛 오일을 주기적으로 사용하는 폴리네시아 사람들은 피부병이나 여드름으로 고생하는 일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코넛 오일 뷰티 제품도 인기 `UP`

국내에서 판매중인 코코넛오일 가운데 유기농 인증을 받은 대표 제품으로는 닥터 브로너스(Dr. Bronner’s)의 ‘유기농 버진 코코넛 오일`이 있다. 1940년대부터 자사의 전 제품과 바디로션 등에 코코넛 오일을 사용해온 157년 전통의 미국 유기농 스킨케어 브랜드 닥터 브로너스는 올해 7월 유기농 코코넛 오일 단독 제품을 한국에 공식 론칭 했다.

미국 내 홀푸드 마켓 단일 제품 판매량 1위, 일본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서 유기농 코코넛 오일 부문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이 제품은 한국에서도 출시 두 달 만에 두 차례 품절사태를 빚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현재 국내에 입고된 물량이 모두 소진되어 10월 중순 3차 입고를 기다리고 있다.

이 오일은 100% 유기농 코코넛을 속껍질째(Whole kernerl) 압착해 추출한 오일로 피부에 발라도 될 뿐만 아니라 그대로 먹어도 된다. 고품질 코코넛 산지로 유명한 스리랑카 ‘코코넛 트라이앵글’ 지역에서 공정무역과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코코넛을 탈취, 탈색, 고온가열을 하지 않은 비정제, 저온 압착 방법으로 만든 최고급 유기농 오일로 미 농무부 USDA Organic의 인증을 받았다. 기존의 코코넛 오일 제품은 영양소가 풍부한 속껍질을 제거한 후 과육을 압축하는 반면, 닥터 브로너스의 코코넛 오일은 마지막 껍질이 남아있는 상태로 압축해 코코넛 고유의 영양분과 향미를 그대로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순수 코코넛 오일 외에도 코코넛 오일 성분을 함유해 손, 발, 헤어 등 특정부위의 피부관리를 돕는 뷰티 제품도 덩달아 주목 받고 있다.

버츠비의 코코넛 풋크림은 코코넛 오일과 라놀린, 식물성 글리세린이 거칠어진 발 피부를 부드럽고 매끄럽게 가꿔주는 풋 케어 제품이다. 바르는 즉시 따뜻해지는 히팅 효과로 보습 성분이 빠르게 흡수돼 극도로 건조해진 발을 촉촉하게 가꿔준다.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 아로마티카의 `내추럴 코코넛 핸드크림`은 건조한 손에 부드러운 영양을 공급하고 수분 지속력을 높여주며 유기농 코코넛오일의 담백하고 부드러운 향과 바닐라 향이 어우러져 전체적으로 따뜻하면서도 포근한 향을 선사한다.

최근 국내 입점한 캐나다 헤어케어 브랜드 마크 앤써니는 모발에 수분을 공급하는 코코넛 오일과 쉐어버터가 함유된 ‘하이드레이팅 코코넛 오일 & 쉐어버터’ 라인의 샴푸와 컨디셔너, 트리트먼트 제품을 선보였다.

샴푸와 컨디셔너 제품에는 계면활성제인 설페이트가 첨가되지 않아 두피트러블을 막고 민감성 피부도 사용 가능하며, 오일타입의 트리트먼트 제품은 이국적인 오일 향기가 산뜻한 기분을 선사한다.

오가닉스 너리싱 코코넛 밀크 샴푸와 컨디셔너는 코코넛 오일과 코코넛 밀크가 손상된 모발에 집중적으로 영양을 공급하는 제품이다. 코코넛 오일이 모발에 수분을 공급해주고 윤기를 유지해 주며 은은한 향기가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블루뉴스 이예은기자 yeeuney@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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