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의 신-객주 2015` 꿀팁 자막 (사진 = KBS 캡처)



`장사의 신-객주 2015`의 `꿀팁 자막`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23일부터 첫 방송된 KBS 특별기획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연출 김종선/제작 SM C&C)는 1회부터 4회까지 어린 시절 천봉삼(장혁)-천소례(박은혜)-길소개(유오성)의 각별한 인연이 펼쳐졌던 상황. 4회 방송분에서는 성인 천봉삼으로 장혁이 등장하며 앞으로 펼쳐질 본격적인 스토리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무엇보다 조선시대 보부상들의 삶을 담아내고 있는 `장사의 신-객주 2015`에는 현재 우리가 사용하지 않고 있는 단어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는 상태. 이와 관련 어렵고 생소한 단어들을 알기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는 `꿀팁 자막`에 대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역사 교과서를 방불케 하는, 조선시대 단어에 대해 적재적소에서 풀이해주고 있는 `자막 열전`을 꼼꼼하게 정리해본다.







◆`자막 꿀팁` 첫 번째.



- 등장인물의 이름과 직책, 서두 보부상에 대한 설명!







▼특별한 운송수단이 없던 조선시대 물화는 대부분 보부상에 의해 유통되었다. 보부상이랑 전국을 돌며 물건을 팔던 장사꾼으로 일부는 돈을 모아 중개상인 역할을 하던 객주를 세우기도 했다 -1회 방송 맨 첫 장면에서 보부상이란 직업에 대해 상세하게 풀이







◆`자막 꿀팁` 두 번째.



- 난해하고 어려운 한자들로 알기 힘들었던 단어 풀이!







▼육의전(조선시대 독점적 상업권을 부여받고 국가수요품을 조달하던 여섯 종류의 큰 상점)



⇒1회, 신석주(육의전 대행수)를 찾아온 김보현(개성부 총책임자)이 "나라 임금은 경복궁에 계시고, 상인들 임금은 육의전에 있다더니~"라고 치켜세우는 부분







▼선혜청(조선후기 조세를 담당하던 중앙 관청)



⇒1회, `선혜청 당상` 인선에 2번이나 떨어졌다는 김보현이 `천가 객주`를 손아귀에 넣어야한다는 김학준(환전 객주)의 말에 동의하면서 "내가 왜 두 번이나 선혜청 당상 자리를 놓쳤겠소? 돈을 제대로 못 써서요!! 돈을!!"







▼환전객주(금융업을 전문으로 하던 객주 고리대금업)



⇒1회, `천가 객주`일행들에 의해 나무에 묶인 채로 방치됐던 `송파마방` 조성준 일행 앞에서 김학준이 "난 환전객주 김학준이라고 하네." 자신의 이름을 소개하며







▼수검관(국경에서 밀수꾼을 적발하던 관리)



⇒1회, 방금이가 흑충이 떨어지는 것을 송충이인줄 알고 깜짝 놀라 크게 소리를 지르자 조성준이 "그깟 송충이가 뭐라고 소릴 내!! 수검관한테 목 떼이고 싶냐!!"라고 호통을 치는 부분







▼호부(조세업무를 담당하던 청나라 관청)



⇒1회, 김학준이 청나라 책문 입국심사대에서 조성준 일행을 몰래 데리고 들어가려다가 막히자 "개성부 유수께서 호부에 보내는 진상품이 예정이 없이…굳이 물목단자에 없다 물리시면 돌려보내야지요"라며







▼흑충(말린 해삼)



⇒2회, 아편이 든 흑충바구니를 가지고 괴로워하는 길상문에게 아무것도 모르는 `천가 객주`선인행수 최씨가 "왜? 거간들이 우리 흑충 갖구 가타부타 혀?"질문하며







▼예전(예를 다하기 위해 관청에 올렸던 돈)



⇒2회, 길상문이 아편밀매로 청나라 세관장에게 고문을 당하자 천오수가 "은자 일천냥은 뇌물이 아니라, 감사의 증표인 예전(禮錢)으로 수세청에 올리는 돈이오"라고 답하며







▼채장(조선시대 보부상들에게 발급했던 신분증명서)



⇒2회, 천오수가 보부상의 단을 열어 진범을 찾겠다며 세관장에게 길상문을 넘겨줄 것을 요구하며 "채장을 지닌 이는 반드시 그 앞에서 진실을 말해야 하오. 우리 보부상들에게는 나랏법보다 엄하고, 무거운 법이오!!"라고 설명







▼인정전(뇌물)



⇒2회, 길상문이 보부상의 단에서 천오수에게 돈이 필요했다는 이유를 밝히며 "선혜청 당상에, 호조에 바칠 인정전이 필요했네"라고 토로하는 부분







▼의주금문(의주에서 밀무역을 막기 위해 입, 출입을 관리하던 검문소)



⇒2회, 길상문이 죽은 이후 의주 금문을 향해 전진하는 `천가 객주`를 김학준이 미리 막아야한다고 소리치며 "의주 금문서 잡아야지. 의주부윤이 우리 문중 사람이니…"라고 머리를 굴리면서







▼형조(조선시새 법률, 소송, 형벌등을 주관하던 관청)



⇒3회, 천오수의 봇짐에서 아편이 든 흑충이 나와 아수라장이 되자 천오수가 "한양으로 압송해 주시오!! 형조에 가 죄를 가리겠소!"라며 의주 부윤 발 앞에 엎드리는 부분







▼행하돈(품삯이외에 더 주는 돈)



⇒3회, 회자수들이 큰 칼을 들고 천오수의 목을 베려고 칼춤을 추자 송만치가 "행하돈을 내지 않으면 겁나 아프게 벨 터인디…"라고 안타까워하며







▼마마(천연두. 사망률이 매우 높았던 전염병)



⇒3회, 천오수가 죽은 이후 천봉삼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열이 나며 기절하자 천소례가 의원을 데려왔고, 의원이 천봉삼을 진찰한 이후 "약이 없는 게 이 병이야. 마마. 호랑이보다 무섭다는 마마. 그니까 니 동생은 살기 어렵다. 죽은 목숨이라구 봐야지"라고 진단하며







▼서출(첩이 낳은 자식)



⇒3회, 육의전 대행수 신석주를 보고 김학준이 뛰어와서 맨바닥에 엎드려 절을 하자 신석주가 당황스러워하며 "나는 중인이오. 아무리 서출이라 하나 명색이 안동 김문 후손이 맨 바닥에서 절을 하다니 심히 불편하오"라고 만류하는 부분







▼여리꾼(가게 앞에서 호객행위를 하는 사람)



⇒3회, 천씨 남매를 떠나 홀로 `신가대객주`에 온 길소개가 "여리꾼..일을 하려고 합니다"라며 신가대객주에서 일하고 싶다고 요청하는 부분







▼봉놋방(주막집에서 제일 넓은 방)



⇒3회, `송파마방`일행이 으스스한 분위기에 산신당을 지나며 송만치가 조성준을 부르자, 방금이가 "밤새 꿈자리 시끄러 한 숨두 편히 못자! 오늘은 꼭 봉놋방서 잘꺼야!"라고 소리치며







▼반빗아치 (반찬 만드는 일을 하는 여자하인)



⇒4회, 천봉삼을 버리고 개성까지 온 천소례가 김학준에게 `천가 객주`가 넘어가 오갈데가 없자 `천가 객주` 홍서기가 천소례에게 "나 따라, 한양 가자. 여기서..어찌 살겠니. 한양가 반빗아치라도 해야지"라는 의견을 전하며







▼공박 (경매를 뜻하던 옛말)



⇒4회, 김학준이 `천가 객주`의 경쟁수권을 시작하며 오십만냥부터 시작하겠다고 전한 후, 다른 객주들이 놀라워하자 "공박(公拍)은 한 번에 삼천냥으로 정하겠소"라고 설명하는 부분







▼각자장(글자 새기는 일을 하는 장인)



⇒4회, `천가 객주`를 집어 삼킨 신석주가 현판을 떼고 `신가대객주 개성점`이라고 직접 붓으로 쓴 글자를 맹구범(신가대객주 차인행수)이 길소개에게 "내일 날 밝으면 개성서 젤 솜씨 좋은 각자장 찾아오너라"라고 지시하는 부분







▼물화(값나가는 물건, 물품)



⇒4회, 동몽청에 입학하겠다는 천봉삼을 본 선생이 천봉삼이 너무 어려 보여 반대하면서 "니가 물화를 지믄 얼마나 지겠냐? 어느 객주서 널 뽑아가겠어"라고 고개를 저으며







▼물망언(勿妄言) 헛된 말을 하지 말라



⇒4회, 거짓말로 사기를 쳐 돈을 벌어온 천봉삼을 멍석말이하기 위해 조성준이 "채장 가진 보부상이 반드시 지켜야 할 네 가지 규율이 뭐냐"고 묻자 나온 대답. 장사를 함에 있어서 헛된 말로 손님을 속이지 말라. 물건을 속여 이득을 취하면 안된다.







▼물패행(勿悖行) 패륜 행동을 하지 말라



⇒4회, 채장 가진 보부상이 반드시 지켜야 할 네 가지 규율 중 하나, 장사를 하면서 우격다짐으로 상대를 짓누르고 이득을 취하지 말라.







▼물음란(勿淫亂) 음란한 짓을 하지 말라



⇒4회, 채장 가진 보부상이 반드시 지켜야 할 네 가지 규율 중 하나, 우리 동패인 여행상은 물론이오. 혹여라도 장삿길에 마주치는 민가의 아낙들에게 궂은 짓을 하지 말라.







▼물도적(勿盜賊) 도적질을 하지 말라



⇒4회, 채장 가진 보부상이 반드시 지켜야 할 네 가지 규율 중 하나







제작사 측은 "`장사의 신-객주 2015`는 남녀노소 나이불문 어떤 시청자들이 보시더라도 이해하기 쉽고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어려운 단어들이 등장했을 때 자막을 보면 바로바로 넘어갈 수 있도록, 극의 흐름에 진행될 때 무리가 없이 도움을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사의 신-객주 2015` 4회 분에서는 장혁이 단 15분 등장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안방극장을 단번에 압도했다. `장사의 신-객주 2015` 5회 분은 오는 7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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