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넉달여간의 투병 끝에 퇴원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지난달 25일 메르스 1번 환자(68)가 퇴원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 4~5월 바레인에서 농작물 재배일을 하다가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체류했으며 이후 카타르를 거쳐 귀국, 5월20일 국내 최초 메르스 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귀국 후 발열, 기침 등의 증상으로 병원 4곳을 전전했는데, 이 중 5월 15~17일 입원했던 평택성모병원은 이 병원에 다녀간 환자, 방문객, 의료진이 무더기로 감염되며 이번 사태의 1차 메르스 유행지가 됐다.



1번 환자는 입원 초반인 5월 23~27일에는 바이러스성 폐렴과 세균성 폐렴이 심해지면서 위중한 상태에 처하기도 했다.



호흡곤란을 호소하고 산소포화도가 정상범위 이하로 떨어져 기도 삽관과 기계 호흡(인공호흡기) 치료 등을 받기도 했다.



첫 환자 퇴원으로 현재 치료중인 환자는 총 5명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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