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집'은 역시 대형주…10대 그룹주 조정장서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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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은 올 들어 7월 말까지 평균 5.79% 하락했다가 8월부터 이날까지 하락률을 2.67%로 줄였다. 지난 4월 국내 증시가 박스권을 돌파하면서 바이오 등 중소형주가 크게 오를 때는 몸집이 무거운 대형주가 지지부진하다가 8월 들어 중소형주가 조정을 받자 뒷심을 발휘한 것이다.
8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수익률이 개선된 그룹은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이다. 현대차그룹은 올 들어 7월까지 -13.49%였던 시가총액 등락률이 8월 이후 4.98%로 반전됐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같은 기간 평균 -15.74%에서 3.07%로 바뀌었다.
8월 이후 기업별 상승폭을 보면 삼성그룹 중에선 삼성SDI(21.21%), 삼성전기(18.42%)였다. 포스코그룹에서는 포스코ICT(8.68%)와 포스코강판(3.52%)이 변동장에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한화그룹에서는 한화케미칼(77.97%), 한화손해보험(52.56%),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46.33%) 등의 상승폭이 컸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이후 유가증권시장에서 중소형주는 하락세를 보이며 시가총액이 크게 줄었지만 대형주 주가는 빠르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