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5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회사 지분 매입에 대해 지난해부터 이어진 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준비하는 과정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1만원을 유지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 부회장의 지분 매입은 현대중공업그룹 재무구조 개선 목정과 2014년부터 이어진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준비과정의 일환 두 가지 측면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전날 현대중공업이 보유한 현대차 주식 440만주 중 316만4550주를 5000억원에 사들였다. 이로써 정 부회장은 기존 주식까지 합쳐 총 317만995주(1.44%)의 현대차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현대차 외에 정 부회장은 현대글로비스(23.29%), 기아차(1.74%), 현대엔지니어링(11.7%) 등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김 연구원은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모비스의 주가 할인 부문도 해소될 것"이라며 "주주친화정책에 대한 의구심도 자사주 매입을 통해 완화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