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이 명절에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 연휴가 끝나고 '자기 보상형 소비'에 나서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사 노동과 장시간의 귀향·귀성으로 지치면 화장품, 액세서리 등을 구입해 위안을 삼는 것으로 보인다.

24일 CJ오쇼핑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 직후 일주일(9월11~17일) 매출은 전월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당시 진주 액세서리는 목표치 대비 3.8배, 경락 롤러 이미용 기기는 2배 가량 높은 실적을 올렸다고 전했다.

신희권 CJ오쇼핑 TV편성팀장은 "명절 스트레스를 받은 여성들의 자기보상 심리가 커지면서 추석 당일 이후부터 고가의 귀금속이나 패션·뷰티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CJ오쇼핑은 추석 연휴 기간 지친 여성들을 위해 귀금속과 패션·뷰티용품 등 '명절 스트레스 힐링 상품'을 편성했다고 덧붙였다.
"주부, 추석 연휴 뒤 '자기보상형 소비' 나선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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