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며 23일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나온 중국의 주요 경제 지표가 예상을 크게 밑돌면서 경기 부진에 대한 불안을 키웠다.

이에 따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73포인트(2.19%) 떨어진 3115.89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172.5포인트(2.06%) 하락한 8193.42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4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36.89포인트(2.46%) 밀린 2만2159.69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의 경제매체 차이신과 영국 시장조사업체 마킷은 이날 중국 제조업PMI 잠정치가 전달보다 0.3포인트 하락한 47.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7.5를 밑돈 것으로, 2009년 3월 이후 6년6개월 만에 최저치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넘으면 경기 확장을, 이에 못 미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중국 차이신 제조업PMI는 올 7월 47.8 이후 3개월 연속 47대를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 주요국 가운데 일본 증시는 지난 21일 경로일부터 이날 추분까지 사흘 간 휴장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