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아주대 총장 "진입만 하면 특권 누리는 게임의 룰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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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CEO조찬회 강연
김동연 아주대 총장(사진)은 “일단 진입하기만 하면 특권을 누리는 ‘게임의 룰’부터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18일 ‘제98회 한국무역협회 최고경영자 조찬회’ 강연에서 “양극화를 해소하고 건강한 사회를 이루려면 모든 사람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고 진입장벽을 낮춰 사회적 이동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쾌한 반란’을 주제로 한 이날 강연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무역업계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김 총장은 “모두가 좋은 대학과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하지만 가능한 사람은 5% 정도에 불과하다”며 “나머지 95%를 실패자로 분류해서는 건강한 사회를 이룰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단 5% 안에 들어가면 큰 노력 없이도 잘 살 수 있는 카르텔을 깨야 한다”며 “이를 위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진짜 엘리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어려운 환경을 딛고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노력했던 자신의 경험도 소개했다. 덕수상고를 졸업한 그는 입법고시와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 기획재정부 제2차관과 국무조정실장 등을 거쳐 지난 2월 아주대 총장에 취임했다.
그는 “불우한 환경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죽기 살기로 노력하는 ‘눈먼 열정’과 ‘낙관적인 자세’로 극복했다”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목표를 세우면서 자신을 뛰어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고 했다. 이어 “공직 진출 이후에는 사회 변화에 대한 기여를 사명으로 여기고 계층 간 이동이 쉬운 사회를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또 경제적 이유로 해외체험이 어려운 학생을 위한 아주대의 해외연수 프로그램 ‘애프터 유’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무역협회는 2005년부터 매월 한 차례씩 경제·사회·문화·예술 등 각 분야의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를 초빙해 CEO 조찬회를 진행하고 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김 총장은 18일 ‘제98회 한국무역협회 최고경영자 조찬회’ 강연에서 “양극화를 해소하고 건강한 사회를 이루려면 모든 사람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고 진입장벽을 낮춰 사회적 이동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쾌한 반란’을 주제로 한 이날 강연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무역업계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김 총장은 “모두가 좋은 대학과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하지만 가능한 사람은 5% 정도에 불과하다”며 “나머지 95%를 실패자로 분류해서는 건강한 사회를 이룰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단 5% 안에 들어가면 큰 노력 없이도 잘 살 수 있는 카르텔을 깨야 한다”며 “이를 위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진짜 엘리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어려운 환경을 딛고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노력했던 자신의 경험도 소개했다. 덕수상고를 졸업한 그는 입법고시와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 기획재정부 제2차관과 국무조정실장 등을 거쳐 지난 2월 아주대 총장에 취임했다.
그는 “불우한 환경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죽기 살기로 노력하는 ‘눈먼 열정’과 ‘낙관적인 자세’로 극복했다”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목표를 세우면서 자신을 뛰어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고 했다. 이어 “공직 진출 이후에는 사회 변화에 대한 기여를 사명으로 여기고 계층 간 이동이 쉬운 사회를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또 경제적 이유로 해외체험이 어려운 학생을 위한 아주대의 해외연수 프로그램 ‘애프터 유’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무역협회는 2005년부터 매월 한 차례씩 경제·사회·문화·예술 등 각 분야의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를 초빙해 CEO 조찬회를 진행하고 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