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 태국 공군에 T-50TH 4대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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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KAI)는 17일 태국 정부와 'T-50TH' 4대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약 1억1000만달러 규모다. 계약 후 30개월내 4대를 납품하는 조건이다.
T-50TH는 다목적 고등훈련 및 전술입문기인 'T-50'의 태국 수출형 기종이다. 항공선진국의 첨단 무기체계를 구매해 온 태국 공군이 대한민국의 T-50TH 도입을 결정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KAI와 태국 공군간의 장기 파트너십을 맺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T-50TH는 현재 태국 공군이 운용하고 있는 노후화된 L-39 고등훈련 및 전술입문기를 대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KAI는 항공기 수출시장의 높은 진입 장벽과 항공 후발국의 약점을 극복하고, 단기간에 국산항공기 수출에 성공함으로써 수출 중심 기업으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항공기 수출에 힘입어 KAI는 2015년 매출 목표 3조원 중 기체 구조물 포함 60% 이상을 수출로 채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성용 사장은 "무역수지 적자가 큰 항공산업을 수출산업으로 전환해 항공선진국 진입을 이끌겠다"며 "수출은 국내 협력업체의 물량과 항공 인프라 저변을 튼튼히 하는 지름길로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AI는 이번 태국 수출이 미 공군의 고등훈련기 사업(T-X) 수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T-X 사업은 미 공군 고등훈련기 350대 및 지상훈련장비와 후속지원 등 총 100억달러(약 10조원) 규모다. 전투훈련을 위한 가상적기 150여대와 미 해군과 해병대 훈련기 500여대를 포함하면 1000대, 38조원 규모의 시장이다.
올 2월 미 정부의 예산 반영을 시작으로, 3월 미 공군은 핵심요구도를 공개하고 T-50만이 가능한 지속선회능력(Sustain G) 등을 요구한 바 있다. T-X 사업은 내년 하반기에 RFP(제안요청서) 배포 후, 2017년 하반기에 기종 선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KAI-LM 컨소시엄의 T-50을 비롯해 보잉-사브, 노스롭그루만-BAE-L3의 신규 개발형과 에어마키의 M-346 개량형, 텍스트론의 저비용 항공기 스콜피온 등이 경쟁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T-50TH는 다목적 고등훈련 및 전술입문기인 'T-50'의 태국 수출형 기종이다. 항공선진국의 첨단 무기체계를 구매해 온 태국 공군이 대한민국의 T-50TH 도입을 결정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KAI와 태국 공군간의 장기 파트너십을 맺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T-50TH는 현재 태국 공군이 운용하고 있는 노후화된 L-39 고등훈련 및 전술입문기를 대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KAI는 항공기 수출시장의 높은 진입 장벽과 항공 후발국의 약점을 극복하고, 단기간에 국산항공기 수출에 성공함으로써 수출 중심 기업으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항공기 수출에 힘입어 KAI는 2015년 매출 목표 3조원 중 기체 구조물 포함 60% 이상을 수출로 채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성용 사장은 "무역수지 적자가 큰 항공산업을 수출산업으로 전환해 항공선진국 진입을 이끌겠다"며 "수출은 국내 협력업체의 물량과 항공 인프라 저변을 튼튼히 하는 지름길로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AI는 이번 태국 수출이 미 공군의 고등훈련기 사업(T-X) 수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T-X 사업은 미 공군 고등훈련기 350대 및 지상훈련장비와 후속지원 등 총 100억달러(약 10조원) 규모다. 전투훈련을 위한 가상적기 150여대와 미 해군과 해병대 훈련기 500여대를 포함하면 1000대, 38조원 규모의 시장이다.
올 2월 미 정부의 예산 반영을 시작으로, 3월 미 공군은 핵심요구도를 공개하고 T-50만이 가능한 지속선회능력(Sustain G) 등을 요구한 바 있다. T-X 사업은 내년 하반기에 RFP(제안요청서) 배포 후, 2017년 하반기에 기종 선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KAI-LM 컨소시엄의 T-50을 비롯해 보잉-사브, 노스롭그루만-BAE-L3의 신규 개발형과 에어마키의 M-346 개량형, 텍스트론의 저비용 항공기 스콜피온 등이 경쟁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