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이틀째 상승하며 1950선에 안착했다. 미국 금리인상 우려가 주춤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16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3.31포인트(0.69%) 오른 1950.87에 거래중이다.

밤사이 미국 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1%대 상승 마감했다. 통신주와 산업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한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9월 기준금리 인상 기대 약화와 유가 상승, 거래량 감소 등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누그러진 가운데 코스피는 상승 출발했다.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더해지며 상승폭을 조금씩 키우는 모습이다. 다만 외국인은 30거래일째 팔자세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0억원, 91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150억원 순매도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모두 순매도로 156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을 제외하고 일제히 오름세다. 섬유의복과 종이목재 증권은 1%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소폭 하락 중인 현대모비스 KT&G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세다. 통합 삼성물산이 2%대 강세를 나타내며 이틀째 상승중인 가운데 현대차SK하이닉스 네이버도 1%대 오름세다.

쌍방울은 중국 금성그룹과 대규모 투자 결정을 내린 소식에 상한가다. 삼성엔지니어링삼성중공업과의 합병 재추진 기대감에 13대 급등중이다.

코스닥 시장도 순항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85포인트(0.88%) 오른 672.60을 기록 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3억원, 15억원 순매수중이고 외국인은 44억원 매도 우위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다음카카오와 CJE&M, 메디톡스 씨젠 바이로메드 코오롱생명과학 등이 1~2%대 오름세다. 포인트아이는 탤런트 고현정 소속사와의 합병 소식에 사흘째 급등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급락하며 1170원대로 내려 앉았다. 오전 9시5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2원(0.69%) 내린 1178.50원에 거래중이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