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박준영 전 전남지사가 15일 ‘신민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야권에서 끊이지 않았던 신당설이 처음으로 실체를 드러냈다.

박 전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서울시티클럽에서 창당 기자회견을 열고 “위민, 위국, 위족을 신민당의 기본정신으로 삼아 당원이 주인인 정당, 일하는 정당, 보통사람들의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달 안에 발기인을 모두 모아 연말까지 창당대회를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당을 추진하는 천정배 무소속 의원, 박주선 새정치연합 의원 등과도 힘을 합칠 수 있다고 했다. 또 “국민의 명령은 새정치연합을 대체하라는 것이니 신당파는 전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