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4일 키움증권에 대해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M/S) 증가에 힘입어 안정적으로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증권업종 차선호주에서 최선호주로 변경했다.

다만 당분간 미국 금리 인상 우려에 따른 증시 불확실이 지속될 것을 감안해 목표주가는 기존 9만5000원에서 8만1000원으로 낮췄다.

원재웅 연구원은 "올 상반기 키움증권은 개인투자자의 증시 참여 확대로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이 증가하면서 전 부문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은 한 번 증가하면 쉽게 빠지지 않는 성향이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았다"고 말했다.

현재 키움증권의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은 15% 수준. 향후 일평균거래대금이 지금처럼 7조~8조원으로 유지될 경우 키움증권의 브로커리지 부문 수익은 매분기 300억원 이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원 연구원은 "올 하반기 최근 증시 조정으로 상품운용부문 수익성이 악화되더라도 분기 3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어 "키움증권 주가는 양호한 펀더멘탈(기초체력) 대비 낙폭이 지나친 것으로 판단된다"며 "상품운용 수익을 제외해도 현재 주가는 너무 싸다"고 덧붙였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