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파업과 직장폐쇄로 노사 갈등을 빚고 있는 금호타이어 노사가 고소와 고발을 주고받았다.

12일 금호타이어 노사에 따르면 사측은 노조가 파업 이후 대규모 집회를 벌이며 회사의 운동장 시설을 훼손했다며 노조 대표 지회장 등 4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또 대체근로자를 투입한 사측을 방해하기 위해 원료와 완성품이 드나드는 공장 임시 출입문을 차량으로 막은 노조원도 고소했다.

이에 노조 측은 사측이 퇴직 협력업체 직원을 대체근로에 투입하는 등 불법 대체근로를 하고 있다며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를 광주지방고용노동청에 고발했다.

또 일부 지게차 운전기사가 무자격자라고 고발했다.

한편, 금호타이어 노사는 임금피크제 도입을 전제로 한 일시금의 지급 규모를 놓고 노사가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파업과 직장폐쇄가 각각 31일째, 7일째 이어지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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