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을 토대로 복원한 300만년 전의 인류. AP연합뉴스
화석을 토대로 복원한 300만년 전의 인류. AP연합뉴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최고 300만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새로운 인류의 화석이 발견됐다고 CNN 방송이 10일 보도했다.

화석이 발견된 곳은 남아공의 수도 요하네스버그에서 북서쪽으로 50㎞ 떨어진 ‘인류 화석지구’ 인근의 깊은 동굴이다. 고고학자들은 해골을 포함해 손, 다리, 치아 등을 찾아냈으며 화석의 연대는 최소 250만~300만년 전으로 추정했다. ‘루시’로 알려진 인류의 조상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가 살았던 290만~380만년 전과 비슷한 시기다.

발굴을 이끈 리 버거 비트바테르스란트대 교수는 화석이 발견된 동굴의 이름을 따 ‘호모 나레디(Homo Naledi)’라고 명명했다. 나레디란 남아공 레소토어로 ‘별’을 뜻한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