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코일 압연 기술 국산화…2000억 규모 수입 대체효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
진덕수 대홍코스텍 대표, 은탑산업훈장 수상
진덕수 대홍코스텍 대표, 은탑산업훈장 수상

그로부터 23년 뒤 대홍코스텍으로 이름을 바꾼 대홍철강은 연매출 약 180억원 규모의 회사로 성장했다. 주력 생산품은 철강코일 압연 제품으로, 자동차와 전자 및 기계제품 등에 들어가는 초정밀소재 등이다.
국내에서 생산하지 못했던 정밀소재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진 대표는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6회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에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대홍코스텍이 이 제품을 생산함에 따라 철강업계가 2000억원 규모의 수입 대체효과를 거둔 것이 수상의 주요 이유다.
진 대표는 “주문하는 회사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하다 보니 수입에 의존하던 제품을 국산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회사 경쟁력에 대해서는 “소형과 중대형 생산기를 모두 갖춰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해 어떤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과 동남아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수출이 전년 대비 200%가량 증가했다. 진 대표는 평소 “철보다 강한 것이 신뢰”라고 말한다. 이 신뢰를 바탕으로 철강업계에서는 드물게 여성 기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이날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에서는 진 대표를 포함해 중소기업 기술혁신과 기술인재 육성에 기여한 145명이 훈장과 포장을 받았다. 기술혁신대전에는 300여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혁신기술을 선보였다. 이 행사는 11일까지 열린다.
이지수 기자 oneth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