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성장 동력, 유라시아

한국항공진흥협회
홍세길 상근부회장

(기고)ASEM SYMPOSIUM Seoul 2015를 축하하며
세계 최대의 단일 대륙인 유라시아(Eurasia)지역은 원유, 가스 등 각종천연자원이 풍부하고, 자국 정부의 제조업 육성 정책과 에너지, 물류, 교통 등 다양한 지역 개발 또한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국가 간 협력과 향후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크다.

또한 최근 러시아를 중심으로 5개국으로 이루어진 유라시아경제연합(EEU. Eurasian Economic Union)을 출범하여 경제적 효과 증대를 도모하고 있다. 이렇듯 유라시아지역의 성장 잠재력은 주요 선진국의 저성장 추세와 맞물려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유라시아 국가들과 상호협력과 대응이 필요하게 되면서 유라시아 경제권을 형성하기 위한 전략 방안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Eurasia Initiative)”를 제시하였고 특히 복합교통‧물류 분야의 경우 실크로드 익스프레스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유라시아 친선특급 사업’이 추진되었으며, ‘한반도 종단철도 연결’, ‘유라시아 철도 연결’, ‘북극해 활용 네트워크 구축‘, ’북극항공로의 안정적인 이용을 위한 협력사업' 등 철도, 해운, 항공 분야에서 다양하게 논의 및 추진 중에 있다.

한편 2014년 우리나라가 취항하는 유라시아지역 내 7개 국가의 항공운송실적은 항공기 운항(2.9%), 여객(3.0%), 화물(1.9%)의 비중을 보이고 있다.

아직까지는 중국, 일본, 미국 등과 같은 주요 국가들만큼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매년 꾸준한 성장세(운항11.3%, 여객14.7%, 화물1.6%)를 보이고 있어 향후 우리나라 항공운송산업의 발전에 있어서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써 주춧돌이 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전략 실현을 위한 첫걸음으로 금번 9월 9일부터 11일까지 국토교통부 주최로 「ASEM SYMPOSIUM Seoul 2015」를 개최할 예정이다. ASEM의 40여 개국에서 장·차관급 인사를 비롯, 주요 국제기구 유력인사들이 참석하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유라시아지역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국토교통부의 주도로 개최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국제교통물류망 건설을 통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소통의 장으로써 공동 번영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기를 기대하며 우리 항공산업 분야도 유라시아라는 새로운 도전과제를 앞두고 있는 대한민국의 선전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