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자의 절반 이상이 인터넷 사용에 능숙한 20~30대 젊은 층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이 8일 경찰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3월부터 8월까지 집계된 연령대별 보이스피싱 피해자 중 20대의 피해건수가 1428건(33.0%), 30대가 1055건(24.4%)으로 전체 57%를 차지했다.

경찰은 주로 가짜 공공기관 사이트로 유인해 개인정보나 금융거래 정보를 입력하도록 하는 보이스피싱 수법에 인터넷에 익숙한 젊은 층이 타깃이 되기 쉽고, 취업난 등으로 청년층의 대출수요가 늘면서 대출 빙자 사기수법에 피해를 보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 발생 현황을 보면 2013년 4765건, 552억원이던 피해규모가 지난해 7635건, 973억원으로 늘었다. 올해도 상반기에만 5391건, 784억원의 피해가 발생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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