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7일 IT부품 업종에 대해 "코스닥 시장 급락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업종"이라고 내다봤다.

이 증권사 김갑호 스몰캡팀장은 "올 한 해 철저히 외면 받았던 휴대폰 부품 업종의 오는 3분기 실적 컨센서스(예상치 평균)가 계속해서 상향되고 있다"며 "하반기 신제품인 갤럭시S6플러스와 갤럭시노트5가 제품 재고 구축(stocking)을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6플러스와 갤럭시노트5 판매 예상치를 증가시키고 있는 것으로 그는 파악했다. 또 갤럭시A8과 같은 보금형 모델 이외에도 저가폰의 인도 등 신흥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재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그는 관측했다.

김 팀장은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등이 삼성전자 외 중화권 세트업체들에 대한 마케팅 강화로 관련 벤더들의 대 중국 모델이 확대되고 있다"며 "생산량(CAPA) 확대 후 물량감소로 어려움을 겪던 회사들의 시장 퇴출도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IT부품주들에 대한 센티먼트(투자심리)가 개선된다면 상승 랠리도 가능하다고 봤다. 업종 내 최선호주로는 심텍을 제시했고, 파트론, 서원인텍, 아모텍, 비에이치, 이수페타시스, 아비코전자 등도 눈여겨봐야 할 종목으로 꼽았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