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투자공사(ADIC), 두바이투자청(ICD), 쿠웨이트투자청(KIA) 등 중동 국부펀드들이 우리은행 지분 매입 검토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ADIC, ICD, KIA 등과 우리은행 매각 관련 실무협의를 진행하기 위한 매각협상 전담팀을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6일 발표했다. 전담팀 회의는 이명호 금융위 구조개선정책관이 주재한다.

앞서 정찬우 금융위 부위원장은 지난달 30일 3박5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아부다비),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3개국을 방문해 우리은행 투자 수요를 점검했다. 정 부위원장은 “중동 3개 국부펀드에 우리은행 지분 매입을 제안했다”며 “해당 펀드들이 큰 관심을 보이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금융위는 다만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의견 조율에 상당한 시일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3개 중동 국부펀드에 우리은행 지분 4~10%씩을 매입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