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혁신안 내분…"혁신실패" vs "당 책임졌던 사람이 분열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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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의 혁신안을 둘러싸고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혁신작업의 주체인 당 혁신위원회가 정면충돌했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4일 9차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본론'에 들어가기 전 "당이 다시 내홍에 휩싸이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당을 책임졌던 사람들이 혁신의 반대편에서 자신의 기득권, 자신의 정치를 위해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2일 "당의 혁신은 실패했다", "정풍운동이나 야당 바로세우기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고 포문을 연 안 전 대표를 '반혁신세력'으로 몰아세우며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김한길 전 대표도 지난 1일 안 전 대표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4·29) 재보선 패배 이후 당 지도부와 혁신위가 많은 애를 쓰긴 했지만 그 성과가 국민의 희망을 자아내는 데는 성공하고 있지 못한 것같다"고 우회비판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전직 당 대표를 지낸 분으로서 당 위기에 일말의 책임이 있으리라 본다"며 안 전 대표의 비판에 대해 "성급하고 무례한 이야기"라며 격한 표현으로 반격했다.
혁신위원인 우원식 의원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김, 안 전 대표는 당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대해 책임이 많이 있는 분들"이라며 특히 안 전 대표에 대해 "혁신위 활동이 아직 끝나지도 않았는데 실패했다고 말하는 건 조금 유감스럽다. 정풍운동은 안 전 대표가 하면 된다"고 했다.
하지만 비주류의 이종걸 원내대표는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인터뷰에서 "안 전 대표의 혁신위 평가나 야당 바로 세우기 운동을 하자고 한 것을 긍정적으로 본다"며 "더 혁신해야 하는데 혁신하지 못한 게 너무 많다"고 공감을 표했다.
이어 "아직 계파간 이견이 해소되지 않은 채 총선에 대한 통합된 전략이 아직 이뤄지지(수립되지) 않았다"며 "빠른 시간 안에 분열과 갈라져 있는 것을 일치시키고 통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영선 전 원내대표도 CBS 라디오 '뉴스쇼'에 나와 "핵심을 찌르는 혁신안을 발표하지는 못했지 않나 하는 생각은 하고 있다"며 "국민이 야당에 대해 답답하게 생각하는 부분을 혁신위가 좀 대신 이야기를 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분당은 없다, 있다'하는 말이 중요하다고 보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당이라는 것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생겨날지 모르는 것이니까…"라며 "문 대표와 혁신위가 좀 더 국민이 공감할 수 있고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아젠다를 던지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총선이 가까워오면서 진보와 보수를 넘어서는 새로운 흐름을 갈구하고 있는 건 맞다. 그런데 야당이 분열하는 건 또 원하지 않느다"며 "두가지 사안에 대해 운영의 묘를 살려 엮어가는게 야당의 책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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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혁신위원장은 4일 9차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본론'에 들어가기 전 "당이 다시 내홍에 휩싸이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당을 책임졌던 사람들이 혁신의 반대편에서 자신의 기득권, 자신의 정치를 위해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2일 "당의 혁신은 실패했다", "정풍운동이나 야당 바로세우기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고 포문을 연 안 전 대표를 '반혁신세력'으로 몰아세우며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김한길 전 대표도 지난 1일 안 전 대표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4·29) 재보선 패배 이후 당 지도부와 혁신위가 많은 애를 쓰긴 했지만 그 성과가 국민의 희망을 자아내는 데는 성공하고 있지 못한 것같다"고 우회비판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전직 당 대표를 지낸 분으로서 당 위기에 일말의 책임이 있으리라 본다"며 안 전 대표의 비판에 대해 "성급하고 무례한 이야기"라며 격한 표현으로 반격했다.
혁신위원인 우원식 의원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김, 안 전 대표는 당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대해 책임이 많이 있는 분들"이라며 특히 안 전 대표에 대해 "혁신위 활동이 아직 끝나지도 않았는데 실패했다고 말하는 건 조금 유감스럽다. 정풍운동은 안 전 대표가 하면 된다"고 했다.
하지만 비주류의 이종걸 원내대표는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인터뷰에서 "안 전 대표의 혁신위 평가나 야당 바로 세우기 운동을 하자고 한 것을 긍정적으로 본다"며 "더 혁신해야 하는데 혁신하지 못한 게 너무 많다"고 공감을 표했다.
이어 "아직 계파간 이견이 해소되지 않은 채 총선에 대한 통합된 전략이 아직 이뤄지지(수립되지) 않았다"며 "빠른 시간 안에 분열과 갈라져 있는 것을 일치시키고 통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영선 전 원내대표도 CBS 라디오 '뉴스쇼'에 나와 "핵심을 찌르는 혁신안을 발표하지는 못했지 않나 하는 생각은 하고 있다"며 "국민이 야당에 대해 답답하게 생각하는 부분을 혁신위가 좀 대신 이야기를 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분당은 없다, 있다'하는 말이 중요하다고 보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당이라는 것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생겨날지 모르는 것이니까…"라며 "문 대표와 혁신위가 좀 더 국민이 공감할 수 있고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아젠다를 던지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총선이 가까워오면서 진보와 보수를 넘어서는 새로운 흐름을 갈구하고 있는 건 맞다. 그런데 야당이 분열하는 건 또 원하지 않느다"며 "두가지 사안에 대해 운영의 묘를 살려 엮어가는게 야당의 책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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