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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체인저' 재규어 X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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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r of the month - 재규어 XE
    '게임 체인저' 재규어 XE
    ‘게임 체인저(game changer).’ 판을 뒤흔들어 시장의 흐름을 통째로 바꾼 사건이나 제품을 가리키는 말이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도 게임 체인저를 표방하는 차들이 제법 있었다. 하지만 그 시도들은 최강자인 독일 브랜드를 선호하는 소비자의 마음을 돌려놓지 못했다.

    이번엔 전혀 새로운 선수가 등장했다. 분위기도 사뭇 다르다. 유럽 출신, 그것도 독일과 오랜 기간 부딪혀 온 영국 브랜드다. 영국을 대표하는 럭셔리 브랜드 재규어가 ‘게임 체인저’를 선언하고 나섰다.

    재규어가 첫 콤팩트 세단 XE를 내놓았다. XE는 많은 변화를 예고했다. 가장 먼저 판매량 확대다. 재규어는 이 차를 통해 재규어 전체 판매량을 두 배가량 늘릴 계획이다. 두 번째는 ‘브리티시 럭셔리(british luxury)’의 인지도 상승이다. 더 많은 재규어가 도로 위를 달릴수록, 사람들의 뇌리에서 독일차는 희석될 것이라고 재규어는 기대하고 있다. XE 스스로가 부여한 임무다.

    재규어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XE는 오랜 기간 단련한 근육과 철저하게 관리한 피부로 한국 소비자에게 어필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알루미늄으로 만든 차체는 가볍고 강하다. 재규어가 XE에 장착한 독자개발 ‘인제니움 엔진’은 과감한 기술투자를 통해 이룩한 결실이다.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불리는 이안 칼럼 수석디자이너가 빚은 XE의 몸매는 고혹적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재규어는 스스로 올해를 ‘재규어의 해(year of the cat)’라고 부른다. 브랜드가 다시 한 번 도약하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것이다. 맹수의 자태와 울음소리는 두려우면서도 매력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 날쌘 영국 고양이가 한국에서 본격적인 사냥에 나섰다. 판을 흔들 힘은 충분해 보인다. 게임의 틀을 어느 정도까지 바꿀지 주목된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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