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상중이 세 모자 사건에 대해 진작 의심했다고 밝혔다.
김상중은 31일 오후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세 모자 사건을 밝혀달라고 요청이 많이 와서 살펴봤는데 말도 안 된다는 감이 와서 접었다"며 "그래도 진실이 뭔지 알려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사건을 파헤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아마 많은 사람이 가장 충격을 받았을 장면은 세 모자가 '그것이 알고 싶다' PD가 나간 후 마이크가 꺼졌다고 생각하고 나눈 대화일 것"이라며 "방송에는 얼굴 모자이크가 됐지만 원본 영상을 봤을 땐 14살 아이가 저런 표정을 지으면서 연기할 수 있을까 깜짝 놀랐다"고 언급했다.
또 "'그것이 알고 싶다'를 진행하다 보니까 감들이 생기더라"고 추리감을 자랑했다.
한편 세 모자 사건은 지난 6월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저는 더러운 여자지만 엄마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 급속도로 번졌다. 글 내용에는 어머니와 두 아들이 남편과 시댁, 친정 식구들로부터 성폭행은 물론 윤락을 강요받았다는 폭로가 담겨 혼란에 빠뜨렸다. 하지만 '그것이 알고 싶다' 취재 결과 허위 사실로 드러났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