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지난 17일부터 시작한 추석 선물 예약 판매 매출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와 비교해 28.6% 늘었다고 31일 밝혔다.

주요 품목별 증가율은 한우(32.6%), 수산(25.4%), 청과(29.7%), 건강식품(27%) 등으로 집계됐다.

롯데백화점은 초기 호조 등에 비춰 올해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보다 15%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지난해보다 빠른 다음달 1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특설매장'을 운영, 본판매 행사에 돌입한다. 본점, 잠실점, 부산본점은 지난해보다 8일, 다른 점포는 3일 추석 선물 판매 시기를 앞당겼다.

또한 롯데백화점은 올해 추석 선물세트 준비물량을 작년보다 약 15% 이상 늘렸다.

특히 사육두수 감소로 가격 인상이 예상되는 한우는 발빠르게 조달, 15% 증가한 19만5000여 세트를 준비했다. 갈비세트의 경우 가격과 중량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마련했다고 전했다.

어획량 감소로 가격이 오를 전망인 굴비도 11% 많은 물량인 5만여 세트를 선보인다.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전복과 멸치의 물량도 각각 30%씩 늘렸다.

불황 속 실속형 소비자들을 위해 중저가 선물세트의 비중도 지난해보다 20% 포인트 이상 확대했다.

남기대 롯데백화점 상무는 "올해 추석에는 한우와 굴비의 가격이 상승했지만 사전 물량 확보를 통해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 했다"며 "대체재로 구매가 가능하도록 다양한 상품군의 선물세트 준비에 총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추석선물 예약매출 29% 증가…인기제품은?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