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연합(EU) 주요 3개국이 30일 난민 유입사태 해결을 위한 긴급 EU 각료회의 개최를 요구했다. 3 개국 내무장관들은 이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EU 의장국인 룩셈부르크에 대해 구체적인 난민 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2 주 내에 EU 28개 회원국 내무·법무장관 회의를 열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3개국 장관은 성명에서 최근 급증하고 있 는 난민 유입사태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성명은 난민의 주요 도착지인 이탈리아와 그리스에 난민 접 수 센터를 설립해 난민 등록과 분류 작업을 실시하는 방안을 제의했다.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으로부터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 로 들어오려는 난민이 계속 증가하면서 해상 난민 참사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EU는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EU 국경관리 기관인 프론텍스는 지난 7월 한 달간 유럽으로 불법 입국한 난민이 10만7500명에 달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