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차가 원·달러 환율 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하고 있다.

25일 오전 9시27분 현재 현대차는 전날보다 3500원(2.46%) 오른 14만6000원을 기록 중이다. 기아차도 4.08%의 오름세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11년에도 현재처럼 주가는 폭락하고 환율은 치솟았다"며 "그러면서 전차(삼성전자+자동차) 랠리의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2011년 10월 이후 7개월 동안 전차의 상승률은 코스피지수를 100%포인트 웃돌았다는 설명이다.

곽 연구원은 "당시 원·달러 환율은 1180원 수준이었고, 지금은 그때보다 높다"며 "환율에 민감한 전차 주가의 움직임은 2011년 하반기 이후 계속해서 발견된다"고 했다.

특히 환율 상승에서 유가 상승을 차감할 경우 전차의 상대 주가를 매우 잘 설명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3개월 가량 선행했는데, 올 5월 이후 환율은 빠르게 상승하고 있고 유가도 또 다시 하락세다. 이는 전차 상승의 기반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