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프리뷰] `SM타운 더 스테이지`, 아쉬운 내 가수 분량 `인기가 야속해~`

“이 영화를 보신 부모님들은 ‘우리 아이를 SM엔터테인먼트에 보내볼까’라는 생각을 하시게 될 것이다. 또 우리 아이가 이래서 엑소를, 소녀시대를 좋아하는구나 하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는 4일 진행된 영화 ‘SM타운 더 스테이지(SM TOWN THE STAGE)’ 시사회에서 그룹 엑소 멤버 수호가 한 말이다.



107분 동안 상영되는 영화 ‘SM타운 더 스테이지(SM TOWN THE STAGE)’는 SM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공연 ‘SM타운 라이브 월드투어 Ⅳ’ 하이라이트 장면과 이 대형 무대를 완성한 SM 대표 아티스트, 스태프, 팬들의 모습이 기록됐으며, 2주간 한시적으로 상영된다.



사실 이 영화는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한 영화다. 이전의 아이돌 기록 영화들이 그랬듯 이 영화는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힘들었던 과정과 성취, 무대 아래의 스태프들의 이야기, 글로벌한 아티스트들을 더욱 성장시키기 위해 다양한 것들을 시도하는 SM의 모습 등을 담고 있다. 때문에 ‘SM의 홍보영상인가?’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콘서트 무대를 기반으로 내용을 풀어 나갔다는 점에서 이전 아이돌 기록 영화들과의 차이점을 느낄 수 있다.



또 이 영화는 ‘SM타운 라이브 월드투어’의 실황을 담은 영화인만큼 사실상 SM에 소속된 각 팬덤을 타겟으로 만들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고르지 않은 분량이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 다만 몇 분이라도 좋아하는 가수의 모습을 챙겨 보기 위해 영화관을 찾은 팬들은 107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내 가수의 모습뿐만 아니라 다른 가수까지 봐야하는 상황. 같은 가격을 내고 들어온 팬들의 입장에서는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어느 정도 SM 아티스트들을 향한 애정이 있다면 흥미를 가지고 재미있게 볼만한 부분들도 많다. 스타들의 무대 뒤 모습, 연습생 때의 모습 등은 그간 볼 수 없었던 스타들의 모습들을 궁금해 하는 팬들을 영화관으로 이끌기에 충분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직접 콘서트 현장에 가지 못한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SM타운 더 스테이지(SM TOWN THE STAGE)’ 13일 개봉한다.


블루뉴스 성지혜기자 jhj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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