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다음달 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의 항일승전 70주년(전승절) 기념행사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는 방안과 관련해 "제반사항을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박 대통령이 전승절 행사에) 참석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재개관식 등도 있고 해서 여러가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민 대변인은 중국 전승절 기념행사에 박 대통령이 참석하지 말 것을 미국 측이 외교 경로로 우리 정부에 요구했다는 일본 언론 교도통신 보도와 관련해서는 "사실무근"이라는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미국 정부가 박 대통령이 참석하지 말 것을 외교 경로를 통해 한국 정부에 요청했다는 보도를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대해 미국 백악관은 9일(현지시간) 중국 전승절 기념행사에 박 대통령이 참석하지 말 것을 한국 정부에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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