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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핏, 300억 달러 M&A 초읽기…항공기 부품업체 프리시전 인수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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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지펀드의 아멕스 지분 매입에
    버핏, 하룻새 7억6500만 달러 벌어
    버핏, 300억 달러 M&A 초읽기…항공기 부품업체 프리시전 인수 협상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사진)이 300억달러(약 35조원)를 들여 항공기 부품업체인 프리시전 캐스트파츠를 인수할 전망이다. 계약이 성사되면 그동안 버핏 회장이 이뤄낸 인수합병(M&A) 중 최대 규모가 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벅셔해서웨이와 프리시전의 인수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며 “프리시전의 현재 시가총액이 267억달러이고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할 때 인수금액은 30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금까지 벅셔해서웨이가 사들인 기업 가운데 가장 비싼 회사는 미국 2위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로 265억달러였다.

    버핏 회장은 2년 전부터 프리시전의 지분을 조금씩 사들였다. 지난 3월 말에는 3.1%의 지분을 보유하면서 대주주 중 하나가 됐다. 버핏 회장은 프리시전의 인수를 염두에 둬오다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떨어지자 행동에 나섰다. 1949년 설립된 프리시전은 연매출 100억달러, 종업원 3만명의 회사로 보잉 에어버스 등 항공기 제작업체나 발전소, 정유회사에 기계부품을 판매한다. 최근에는 품질 저하 문제가 불거지고 유가하락에 따른 송유관 사업 차질로 지난 분기 수익이 17% 줄어드는 등 고전해왔다. 업계 전문가들은 버핏의 인수를 놓고 프리시전이 높은 전문성을 요구하는 고강도 금속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췄고, 항공과 에너지부문의 장기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벅셔해서웨이는 프리시전을 인수하면 철도나 에너지, 소매유통회사 등 자회사와 시너지를 낼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WSJ는 “이번 인수는 버핏이 지난 10년간 추진해 온 산업재 분야 투자의 ‘결정판’”이라고 분석했다. 인수대금은 벅셔해서웨이가 보유한 현금 665억9000만달러를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버핏 회장은 지난 7일 아메리칸익스프레스(지분율 15%) 주가가 6.3% 급등하면서 하루 만에 7억6500만달러(약 8925억원)의 장부상 수익을 얻기도 했다. 행동주의 헤지펀드인 밸류액트가 10억달러 규모의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주식을 매입했기 때문이다.

    M&A 시장에서 관심을 끌고 있지만 벅셔해서웨이의 실적은 좋지 않았다. 올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급감한 4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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