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박인비(27·KB금융그룹) 선수가 5일 원희룡 제주지사를 만나 "(먹는샘물) 삼다수는 저와 제주의 연결고리"라며 제주에서의 후원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박인비는 이날 오전 후원업체인 제주도개발공사 김영철 사장과 함께 제주도청을 방문해 "외국에서 제주 분들이 자신을 고향 사람처럼 대해 준다"며 이같이 인사했다.

그는 원 지사에게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경기인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의 우승 기념품인 18번 홀 깃발과 모자, 티셔츠 등을 선물했다.

이에 원 지사는 "박 선수가 한국인으로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

어제까지 중국을 방문했는데 중국 신문에도 크게 보도됐다"며 축하했다.

또 "박 선수가 앞으로도 선전해주길 바라며 이번 겨울 열리는 에비앙 대회에 삼다수 마크 달고 나가서 꼭 우승해달라"고 격려했다.

김영철 사장은 이 자리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경기에 제주삼다수를 공식 먹는 물로 선정하기 위한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인비는 7일부터 9일까지 제주 오라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제2회 삼다수 마스터스 대회에 출전한다.

박인비는 지난 2000년 3월 제2회 제주도지사배 주니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처음 제주와 인연을 맺었다.

2012년 12월부터 2년간 제주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kh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