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비 커리어 그랜드슬램, 박인비 역전승, 박인비



박인비가 역전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박인비는 2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의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 에일사 코스에서 열린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30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이글 1개,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의 성적이다. 박인비는 2위 고진영(20·넵스)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45만 달러(약 5억2천만원)다.



이날 우승으로 박인비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위업을 달성했다. 박인비는 2008년 US오픈에서 처음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2013년에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LPGA챔피언십, US오픈을 휩쓸었고 이번에 브리티시오픈 우승컵까지 품에 안으면서 커리어 그랜드슬램 대기록을 세웠다.



박인비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통산 7번째다. 지금까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루이스 서그스(1957년), 미키 라이트(1962년), 팻 브래들리(1986년), 줄리 잉크스터(이상 미국·1999년), 카리 웨브(호주·2001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2003년)까지 6명이 있었다.



또 박인비는 역대 한 시즌 한국 국적 선수 최다승 기록도 세웠다. 박인비의 우승까지 포함해 한국 선수들은 올해 열린 20개 대회에서 12승을 기록했다. 종전에는 2006년과 2009년의 11승이 최다였다.



박인비는 이번 승리를 역전승으로 따냈다. 13번 홀(파4)까지 선두 고진영에게 3타 차로 뒤져 있었다.



그러나 박인비는 14번 홀(파5)에서 7m 가까운 거리에서 이글 퍼트를 성공해 한꺼번에 두 타를 줄였고 이때 13번 홀에 있던 고진영은 한 타를 잃으면서 순식간에 동률이 됐다.



승부가 갈린 것은 고진영이 16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했을 때였다. 고진영의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개울로 향하면서 박인비의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은 사실상 확정됐다.



박인비는 우승을 확정한 뒤 방송 인터뷰에서 "2,3번 홀 연달아 버디를 할 때는 컨디션이 좋은 것 같았지만 4,5번 홀 연속 보기를 하고 나서는 `올해도 어려워 지는 건가`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으며 "그래도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치렀더니 이후 버디가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에비앙 챔피언십을 우승해도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수 있지만 진정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이루려면 이 대회에서 우승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기뻐하며 "올해 남은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박인비는 7일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출전을 위해 귀국길에 오른다.


김혜림기자 beauty@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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