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엠블럼(사진)이 표절 논란에 휘말렸다.

요미우리신문은 도쿄올림픽 대회 엠블럼으로 채택된 디자인이 벨기에 동부 리에주 극장에서 쓰고 있는 극장 로고와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30일 보도했다. 극장 로고를 제작한 디자이너 올리비에 도비는 이 신문에 “서체와 구조가 거의 같다”며 “변호사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조직위원회는 지난 24일 공모를 거쳐 확정된 도쿄올림픽 엠블럼을 발표했다.

리에주 극장 측은 2013년부터 쓰고 있는 로고에서 ‘Liege(리에주)’와 ‘Theatre(극장)’의 머리글자인 L과 T를 딴 이미지를 도용당했다고 주장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 측은 “엠블럼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전 세계 상표를 조사해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