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신문은 도쿄올림픽 대회 엠블럼으로 채택된 디자인이 벨기에 동부 리에주 극장에서 쓰고 있는 극장 로고와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30일 보도했다. 극장 로고를 제작한 디자이너 올리비에 도비는 이 신문에 “서체와 구조가 거의 같다”며 “변호사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조직위원회는 지난 24일 공모를 거쳐 확정된 도쿄올림픽 엠블럼을 발표했다.
리에주 극장 측은 2013년부터 쓰고 있는 로고에서 ‘Liege(리에주)’와 ‘Theatre(극장)’의 머리글자인 L과 T를 딴 이미지를 도용당했다고 주장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 측은 “엠블럼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전 세계 상표를 조사해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