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기준금리는 동결됐지만, 경기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 달러 강세로 인한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연기금이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미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하지만 성명서에서는 경기 상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언급되면서 달러는 이날 강세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 자금 이탈이 이어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강 달러 기조에 외국인은 이달 들어서만 2조원어치 순매도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매도에도 연기금이 증시의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지난 그리스 사태 당시 외국인과 기관 대부분 매도 물량을 쏟아냈지만, 연기금은 꾸준히 매수에 나서며 국내 증시를 떠받쳤습니다.



코스피가 출렁이는 가운데도 연기금은 올해 들어서만 5조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전문가들은 연기금이 최근의 증시 조정을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비중을 높이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한, 하반기 추경 집행 등 경기부양에 앞서 선제로 대응한다는 측면에서 연기금 매수세가 지속되거나 강해질 수 있다는 관점입니다.



특히 탄탄한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들, 지배구조 관련주 등을 중심으로 연기금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정미형기자 mhch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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