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억류된 임현수 목사가 지난 30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 당국이 적용한 체제 전복 활동 등의 범죄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임현수 목사는 북한을 드나들면서 종교국가를 세우려고 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은 임현수 목사가 기자회견에서 "내가 저지른 가장 엄중한 범죄는 공화국의 최고 존엄과 체제를 심히 중상모독하고 국가전복음모행위를 감행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또한 통신은 임현수 목사가 "공화국의 최고 존엄과 체제에 대해 '공포 정치' '악의 집단' 이라고 험담하는 등 미국과 남조선 당국자들이 말하는 것을 그대로 되받아 넘기면서 '북은 이제 얼마 못 가고 망한다, 지금 마지막 순간'이라고 망언을 했다"고 강조했다.
임현수 목사는 지난 1월30일 경제협력 사업을 위해 나선시를 방문한 뒤 당시 에볼라 방역 때문에 외국인의 입국 제한 조치가 취해졌던 평양에 들어갔다가 북한 당국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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