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 본사 전경.
중소기업진흥공단 본사 전경.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임채운·사진)은 중소기업 지원을 목적으로 1979년 설립된 준정부기관이다. 중소기업의 성장을 돕는 정책자금 지원을 주로 하고 있다. 최근 중소기업을 위한 경영진단 및 컨설팅, 신제품 개발과 해외 마케팅 지원, 인재 확보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중진공은 지난해 7월 경남 진주혁신도시로 본사를 이전했다. 본사 이전 1주년을 계기로 중소기업의 자생력 강화와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을 위한 종합 솔루션 제공 기관’으로 확실히 자리 잡겠다는 목표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업체를 발굴해 정책자금, 인력, 마케팅, 컨설팅 등을 종합적으로 연계 지원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 국내 대형 유통업체들과 손잡고 중소기업 제품 판로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4월 전자제품 전문점인 전자랜드 프라이스킹과의 업무협약(MOU)을 시작으로 현대백화점, 세븐일레븐, 이마트 등과 잇따라 협약을 체결했다.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공동으로 발굴·육성해 매장에 입점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CJ오쇼핑과는 지난 17일 ‘글로벌 스타상품’ 육성을 위한 MOU를 맺었다.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중국, 인도, 태국, 멕시코 등 8개국에 진출해 있는 CJ오쇼핑 해외 판매망을 통해 판매한다.

중진공은 본사 이전 후 지역과의 스킨십에도 신경쓰고 있다. 진주남강유등축제 자원봉사, 경상대 청춘 멘토링 활동, 지역 초등학생을 위한 SBC 생생교실 멘토링 등이 대표적이다. 사내 정보자료실을 개방하고, 지역민·중소기업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와 지역 대학과 함께하는 채용박람회 등도 열었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적극적이다.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진주시와 공동으로 ‘진주 비즈-서포터’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일종의 ‘재능기부’ 프로그램이다. 중진공 임직원과 중소기업을 1 대 1 매칭한 뒤 직원들이 매칭 기업이 필요로 하는 사항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진주시는 중진공에 업체 및 산업정책 관련 정보 등을 제공한다.

중진공은 지난달 경상남도가 지역 기업들의 연구개발(R&D)을 활성화하기 위해 연 ‘2015 경남R&D 활성화 포럼’에 참여했다. 업체들을 대상으로 기술사업화 지원 등 관련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경남테크노파크와 한국세라믹기술원이 공동 추진하는 ‘2015년도 공공기관 연계 융합세라믹 육성사업’에도 참여한다. 컨설팅, 기업진단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임 이사장은 “진주혁신도시는 항공·바이오 등 첨단산업과 농업이 어우러져 큰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