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주 펀드의 '대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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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펀드 전쟁 최후의 승자는
1년 평균 수익률 33%
전체 주식형 펀드의 9배
1년 평균 수익률 33%
전체 주식형 펀드의 9배

자산운용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기업의 실적과 자산에 비해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대형주에 집중 투자하는 가치주펀드의 퇴조다.
26일 펀드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중소형주펀드(40개)의 최근 1년 평균 수익률(7월22일 기준)은 33.05%로 전체 주식형 펀드(인덱스펀드 포함) 수익률(3.69%)보다 아홉 배가량 높다. 이 기간 가치주펀드(87개)의 평균 수익률은 10.70%에 그쳤다.
가치주펀드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는 기업에 투자하며, 장기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가 선호한다. 반면 중소형주펀드는 신제품 신기술 등을 통해 큰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는 중소형 성장주에 주로 투자한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엔저(低) 심화, 중국 제조업의 추격 등으로 수출 대기업과 전통 제조업종의 투자 매력이 크게 떨어지면서 미래 성장성을 갖춘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주목받았다. 이로 인해 성장주와 가치주 펀드를 운용하는 회사들의 명암도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조재길/허란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