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5만달러를 내고 워런 버핏과 ‘자선 점심식사’를 했던 저자가 버핏과의 대화를 통해 진정한 가치투자자로 변하는 과정을 기록했다. (가이 스파이어 지음, 이건 옮김, 이레미디어, 292쪽, 1만5500원)
● 마케팅 미래 지도를 바꾸다
마케팅과 기술이 결합한 역사를 되돌아본다. 기술이 미래의 마케팅 생태계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예측한다. (박세정 지음, 아틀라스북스, 251쪽, 1만4000원)
● 왜 지금 드론인가
군사용으로 시작해 일상에 퍼지고 있는 드론(무인기)을 상업적 시각에서 분석했다. 드론 제작사 탐방과 드론 제작자 인터뷰 등을 통해 드론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소개한다. (편석준 외 지음, 미래의창, 232쪽, 1만2000원)
인문·교양
● 안 팔리는 책 VS 잘 팔리는 책
출판 마케팅의 원리와 사례를 설명한다. 출판 관계자들이 갖고 있던 마케팅에 대한 오해를 지적하고 앞으로 출판시장을 전망한다. (한대웅 지음, 다음생각, 439쪽, 1만8000원)
● 최초의 이슬람 제국 우마이야
중앙아시아부터 모로코까지 현재 이슬람권으로 분류되는 나라들이 어떻게 이슬람에 복속됐는지 조명한다. 이슬람뿐만 아니라 기독교의 변천사도 살핀다. (김승철 지음, 좋은땅, 330쪽, 1만8000원)
● 권오길이 찾은 발칙한 생물들
곰팡이만 먹지만 책을 망친다고 오해를 사는 책벌레, 죽을 때까지 알을 보살피는 문어, 배가 고프면 자기 꼬리를 무는 갈치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식물의 생태를 고유의 우리말 표현으로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한다. (권오길 지음, 을유문화사, 308쪽, 1만3000원)
아동·청소년
● 안녕, 나의 장갑나무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한 소년이 나무를 통해 사랑과 죽음을 경험하는 이야기가 따뜻하고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자끄 골드스타인 글·그림, 예빈 옮김, 주니어김영사, 84쪽, 1만원)
● 황산강 베랑길
초등학생 태양은 산악자전거를 타고 황산강 베랑길을 내달리다 혼자 한양으로 과거 시험을 보러 가는 어린 선비 덕구를 만난다. 200년을 뛰어넘은 두 소년의 시간여행기가 흥미진진하다. (이하은 글, 김옥재 그림, 북뱅크, 186쪽, 1만1000원)
● 진시황 병마용
말로만 듣던 병마용 전시회에 다녀온 소년 샤오밍에게 그날 밤 장군용이 찾아온다. 현실과 상상을 오가는 모험 이야기를 통해 진시황릉과 병마용을 이해하기 쉽게 소개한다. (리젠 글·그림, 김세영 옮김, 씨드북, 48쪽, 1만1000원)
그룹 아이브 장원영이 광고 모델을 맡고 있는 9개 브랜드가 뭉쳐 공개한 통합 광고 영상이 화제다.산토리 글로벌 스피리츠의 글로벌 버번 위스키 브랜드 짐빔은 '원영이의 꿈'이라는 제목의 광고 캠페인을 5일 공개했다.해당 광고 캠페인은 장원영을 모델로 기용하고 있는 여러 브랜드가 함께 제작한 통합 광고를 공개하는 이색적인 프로젝트다. 짐빔을 포함해 아이더, 타미 진스, 어뮤즈, 데싱디바, 케라스타즈, 메디큐브 에이지알, 다이슨, 우리은행까지 총 9개 브랜드가 참여했다.단일 브랜드 위주로 진행하는 기존 광고의 틀에서 벗어나 무려 9개의 브랜드가 모델 장원영을 중심으로 모였다는 점에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의류부터 뷰티, 네일, 헤어, 금융까지 다양한 산업군이 협업했다는 점도 이색적이다.캠페인은 "함께 즐길 짐빔 됐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협업을 주도한 짐빔을 매개로 각 브랜드가 순차적으로 노출되고, 장원영이라는 하나의 공통점을 토대로 세계관을 이룬다.네티즌들은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는지 신기하다", "장원영 대단하네", "대체 누구 아이디어냐", "이게 되네", "관련 광고 죄다 다 협업해서 하나의 광고로 만든 거 처음 본다. 완전 신선하다", "장원영 유니버스", "장원영 아니면 나올 수 없는 광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영국에서 활약하는 인기 음악가 가족을 꼽을 때 카네메이슨 가족을 빼놓을 수 없다. 7남매 모두가 전문 연주자 실력을 갖춰서다. 7남매의 셋째 셰쿠 카네메이슨은 2016년 흑인 최초로 BBC 젊은 음악가상을 받은 1999년생 첼리스트다. 2018년 해리 왕자의 결혼식에서 선보인 축하 연주 영상이 누적 시청자 2억 명을 넘기며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셰쿠는 아메리카 서인도제도 출신인 아버지와 아프리카 시에라리온 출신 어머니 밑에서 태어났다. 부모님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여섯 살 때 첼로를 배웠고 2015년 남매들과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 참가했다. 2018년엔 쇼스타코비치, 생상스, 오펜바흐 등의 곡을 담은 음반을 클래식 음반사 데카에서 발매해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2021년엔 여동생 이사타와 소나타 앨범을 냈다.2023년 영국에서 열린 음악제 ‘BBC 프롬스’ 마지막 날 밤 행사에선 BBC심포니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손가락 부상 때문에 무대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이주현 기자
1983년 3월 28일 새벽 3시.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한 스물한 살 조수미는 차가운 공항 의자에 앉아 노트에 다섯 가지 다짐을 썼다. ‘어떤 고난도 꿋꿋이 이겨내며 약해지거나 울지 않을 것, 늘 도도하고 자신만만할 것, 어학과 노래에 온통 치중할 것, 항상 깨끗하고 자신에게 만족한 몸가짐과 환경을 지닐 것, 말과 사람을 조심하고 말과 행동을 분명히 할 것.’신이 허락한 악기, 자신의 목소리를 믿고 써내려간 이 약속은 스스로를 향한 엄숙한 기도와도 같았다. 이후 조수미는 40년간 쉼 없이 갈고닦았다. 서울대 수석 입학 후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음악원으로 유학을 떠난 그는 단숨에 두각을 나타냈다. 1986년 베르디 ‘리골레토’에서 질다 역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그는 당대 최고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으로부터 “신이 내린 목소리,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인재”라는 극찬을 받으며 세계적인 스타로 부상했다.조수미의 위대함은 자신의 목소리를 지켜낸 영리한 선택에 있다. 카라얀이 제안한 ‘노르마’와 솔티의 ‘투란도트’ 같은 중량감 있는 배역을 “목소리가 상할 수 있고, 내 목소리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정중히 거절한 게 그 예다. 자신을 ‘제3의 눈’으로 냉정하게 바라보며 ‘독이 든 성배’를 마시지 않았다. 40년 넘는 긴 세월 최정상의 기량을 유지한 비결이다.세계 오페라 무대를 누비는 프리마돈나의 마음은 극장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크로스오버 앨범과 드라마 OST, 월드컵 공식 음악 등을 넘나들며 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국가적 행사에는 주요 공연을 연기하고 달려온 게 수차례. “나 혼자만 잘한다고 되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