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21일 오전 11시30분 서울 양천구의 한국이민재단에서 부산지역 메르스 종식선언에 발맞추어 메르스로 침체된 지역관광업계를 지원하고,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수도권 중국전담여행사를 대상으로 관광설명회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관광설명회에는 부산지역 신생 호텔, 카지노, 면세점, 특산품 판매업체 등 다양한 지역관광업계 관계자가 함께 참여해 메르스 사태 이후 줄어든 중국인 관광객을 다시 부산으로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펼칠 계획이다.

설명회에 참가하는 중국 전담여행사를 대상으로 △인센티브 추가지원 안내 △환승관광 제도 개선에 따른 일본단체사증 소지 중국인관광객 부산유치 홍보 △부산불꽃축제 관광상품 판매 홍보 및 신규관광자원 등 다양한 지원정책 및 관광콘텐츠 소개를 통해 부산지역으로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예정이다.

시와 부산관광공사는 메르스 여파를 극복하기 위해 관광객 및 전세기 유치에 따른 인센티브 등을 파격적으로 확대하고 이를 적극 홍보해 수도권에 집중되는 관광객을 부산으로 유인하기 위한 것이다.지난 6일부터 일본단체사증 소지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환승관광이 가능해 짐에 따라 이를 활용한 상품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처음으로 유료화되는 부산불꽃축제 외국인 관람석에 대해 적극적인 세일즈를 추진해 중국인 관광객을 부산으로 유치한다. 오는 28일부터 전용극장인 해운대그랜드호텔에서 공연되는 국립부산국악원의 ‘왕비의 잔치’ 등 새로운 공연프로그램 홍보 등을 통해 부산의 새로운 관광자원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현재 대부분의 한국 관광상품이 서울, 제주로 집중되고 부산은 경유지에 그쳐 전체의 약 90% 가까이 집중되어 있는 수도권 지역의 중국전담여행사를 대상으로 이번 설명회를 추진하게 됐다”면서 “향후 중국전담여행사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마케팅을 추진하고 9월과 10월에는 중국 현지에서 주요 여행사를 대상으로 업계와 함께 설명회를 개최해 메르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관광업계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