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밀리언셀러 작가 된 개그맨 출신 소설가
일본 개그맨이 쓴 소설이 권위 있는 문학상을 수상한 데 이어 100만부가 넘는 발행 부수를 기록하게 됐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출판사 문예춘추는 신인을 대상으로 하는 순수문학상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아쿠타가와(芥川)상 수상작으로 최근 선정된 개그맨 마타요시 나오키(又吉直樹·35·사진)의 소설 ‘불꽃(火花)’을 증쇄하기로 결정, 발행 부수가 총 104만부에 달하게 됐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신인 작가의 소설이 발행 부수 100만부를 돌파한 것은 근래 극히 드문 일로, 서점가에서는 ‘마타요시 신드롬’까지 일고 있다.

무명 개그맨 도쿠나가(德永)와 같은 처지의 선배 가미야(神谷) 사이의 운명적인 만남과 헤어짐, 재회를 그린 ‘불꽃’은 마타요시 본인의 자전적 요소를 가미한 청춘 소설이다. 순수 문학적인 요소와 오락적인 요소를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0권 이상의 책을 읽은 독서광인 마타요시는 헌책방에서 책을 사모으는 게 취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