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블루뉴스의 `신제품 돋보기` 코너는 매일매일 쏟아져 나오는 신상 제품들에 돋보기를 들이댑니다. 쓸데없는 부분을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예비 소비자들이 알고 싶은 부분만 꼼꼼히 체크하겠습니다. 화장품, 액세서리, 장난감, 부엌 용품까지 품목은 상관없습니다. 혹시 구매는 망설여지지만 돋보기를 들이대 보고 싶은 독특한 신상품이 있으시면 지체 없이 `신제품 돋보기`에 추천 메일을 보내 주세요. 저희가 대신 살펴봐 드리겠습니다.

본격적인 여름, 모공 때문에 좀 더 고민이 시작되는 계절입니다. 아무래도 여름에는 땀과 피지가 얼굴에서 더 많이 나오게 되니, 건조보다는 확장된 모공이 걱정인 기자 같은 `모공녀`들은 괴롭죠. 흔히 이미 확장된 모공에는 해결책이 없다고들 하는데, 일찍부터 여드름과 모공 확장으로 고민한 기자가 한 마디 하자면 해결책이 없지는 않습니다. 완벽한 만족을 주진 않아도 다양한 해결책이 있거든요.

그 중에서도 이것저것 마구 피부에 퍼붓는 것보다, 기본 중의 기본인 클렌징에 투자하라는 말은 진리입니다. 잘 맞는 클렌저 하나가 명품 화장품 열 개보다 나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여름을 맞아 음파의 원리로 모공을 깨끗이 클렌징하는 뷰티 디바이스 `클라리소닉`의 딥포어 솔루션 키트를 만나봤습니다. 모공 개선에 확실한 효과가 있다는 클라리소닉에서 모공 전용으로 출시돼 여름이면 더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키트입니다. `모공녀`로 늘 콤플렉스를 안고 사는 기자가 이번 리뷰를 위해서는 그야말로 민낯을 공개하며 리뷰를 해 봤네요. 너무 리얼한 피부 상태에 놀라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Zoom in ① Design: 클라리소닉 딥포어 솔루션 키트는 전체적으로 화이트&블루의 투 톤을 채택했습니다. 상자를 열어 보면 한 손에 쏙 들어오는 `미아2(다양한 클라리소닉 모델 중 2단계의 강도를 가진 모델명입니다)` 디바이스와 듀얼 딥포어 브러쉬, 지성 피부 및 모공 관리 전용 클렌저, 주2회 사용하는 클레이 마스크, 그리고 플라스틱제의 휴대용 케이스, 브러쉬 커버, 자석 충전기가 들어 있습니다.

클라리소닉 디바이스의 흰색 보디는 손톱으로 긁는 정도로는 아무런 흠집이 남지 않고, 도기 세면대 표면에 놓아둬도 쉽게 마모되지 않는 단단하고 묵직한 재질이며, 부드러운 곡선형 손잡이는 한 손에 쥐었을 때 쏙 들어오도록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입니다. 100% 방수로, 욕실에서 샤워하면서 써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이 제품을 처음 접하는 기자는 맨 처음 사용할 때 그 사실을 잘 모르고 버튼 부분이나 브러쉬 뒤쪽에 물이 들어가면 어쩌나 걱정하기도 했는데, 필요없는 걱정이네요. 브러쉬는 쉽게 돌려 뺄 수 있고, 피부 타입별로 나온 다양한 브러쉬를 바꿔 끼울 수 있습니다.

파란 색깔의 휴대용 케이스는 넉넉한 크기로, 브러쉬를 끼운 상태인 디바이스를 간편하게 넣어 가지고 다닐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욕실에 둘 때도 굳이 케이스에 넣어 두기도 했는데, 굳이 그럴 필요는 없고 케이스는 들고 다닐 때만 쓰는 게 좋을 듯합니다. 브러쉬 건조를 위해 브러쉬 커버 또한 집에서 보관할 때 씌워 놓을 필요는 없습니다.

자석 충전기가 눈에 띄게 신기하죠? 다른 기계에서는 볼 수 없는 스타일입니다. 완전 방수인 클라리소닉 디바이스 하단에 충전기를 갖다대면 맞출 필요도 없이 `따닥`하고 달라붙어 충전을 시작하네요. 한 번 충전하면 한 달 정도는 쓸 수 있다는데, 사용 빈도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겠죠. 우선 디자인적으로는 꼭 필요한 것만 갖춘 단순성과 설명서를 볼 필요도 없는 직관성이 큰 강점입니다.



Zoom in ② Detail: 자, 사용 전에 우선 디바이스를 살펴봅니다. 버튼은 딱 두 개입니다. 아래쪽의 전원 버튼과 위쪽의 클렌징 강도 조절 버튼이죠. 미아2 모델은 클렌징 강도를 2단계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동봉된 두 종류 제품의 질감도 살펴봤습니다. 클렌저는 투명한 젤 타입으로, 묽은 편이고 점성이 꽤 있습니다. 손에 묻혀 보니 확 퍼질 정도로 묽고, 튜브에 담겨 있지만 묽어서 치약처럼 나오지는 않기 때문에 양 조절을 잘 해야 합니다. 거품은 그다지 많이 나는 편이 아니지만 클렌징에는 충분합니다. 클레이 마스크는 예전에 써 본 다른 클레이 마스크들과 큰 차이 없는 질감입니다. 지점토 같은 색깔에, 바르면 금세 굳어서 피지를 흡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럼 드디어 사용을 해 볼 차례입니다. 사실 이 제품을 처음 접하다 보니 클렌저로 일단 거품을 내서 얼굴에 문지른 다음 클라리소닉 브러쉬로 마사지를 해야 하는 건지, 아니면 얼굴엔 일단 물만 묻히고 클렌저를 묻힌 브러쉬로 마사지해야 하는 건지 아리송했습니다. 딱히 정답은 없고 편한 대로 하면 된다지만, 클라리소닉 측에서 추천하는 방법은 일단 브러쉬와 얼굴에 모두 물을 묻힌 뒤, 브러쉬에 클렌저를 직접 짜고 손으로 거품을 충분히 내서 얼굴에 갖다 대고 클렌징하는 방식입니다.

저도 이것저것 해 봤지만 이 방식이 가장 편리합니다. 거품을 먼저 내고 기기를 쓰면 왠지 클라리소닉이 하는 일이 너무 적은(?) 것 같고, 클렌저를 묻힌 브러쉬를 직접 얼굴에 갖다대자니 헤어라인이나 코 옆 등까지 거품이 잘 묻지 않거든요.

클라리소닉 기기는 한 번 클렌징할 때 60초간의 클렌징을 추천합니다. 이마에서 20초, 코와 턱에 20초, 그리고 양 볼에 10초씩입니다. 이 20-20-10 단계를 넘길 때마다 중간에 `삐빅`하는 소리가 나서 정확한 시간에 부위별 클렌징을 할 수 있게 돕습니다. 모공 때문에 볼 클렌징을 엄청나게 신경 쓰는 기자는 양 볼 각 10초씩이 다소 짧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누가 뭐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정 아쉽다면 좀 더 해도 큰 상관은 없습니다.

다만, 한 달 가까이 기기를 써 본 바로는 회전하는 브러쉬를 얼굴에 갖다대고 `누르면` 안 됩니다. 클렌징이 더 잘 되게 하려는 욕심에 브러쉬를 얼굴에 꾹꾹 누르면 자극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피부가 눌리지 않게 살며시 가져다 댄다는 느낌으로 하면 충분합니다. 다른 브러쉬를 써 본 것은 아니지만 이 듀얼 딥포어 브러쉬는 가운데 부분의 모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회전해 모공을 케어해 주는 원리로, 강한 세기로 얼굴에 누르면 자극적이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저 가져댄다고 생각하면 전혀 그렇지 않고요.



60초 클렌징을 마친 뒤 톡톡 두드려 물기를 흡수시킨 다음, 클레이 마스크를 써 봅니다. 단 매일은 아니고 1주일에 2회 쓰라고 적혀있네요. 모공 고민으로 클레이 마스크를 다양하게 써 본 기자에겐 별로 낯선 제품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다 마르고 나서 클라리소닉 기기로 제거해 준다는 점이 다른 제품과 다르죠. 클라리소닉의 클레이 마스크는 일부러 두껍게 바르지 않는 이상은 상당히 얇게 발립니다. 바르고 15분 있다가 씻어내는데, 위 사진에서 두 번째는 바른 직후이고 세 번째는 15분이 지난 후입니다. 15분이 지난 뒤 클레이가 마르면서 넓은 모공이 그래도 많이 긴장상태(?)가 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클라리소닉 기기로 세안을 하고 클레이 마스크를 말린 뒤 다시 클라리소닉 기기를 써서 제거하는 것이 다소 자극적이지 않을가 해서 고민도 했지만, 두 번 다 약한 강도로 하면 연속해서 두 번 써도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센 강도로 두 단계 중 한 번이라도 쓰면 좀 강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개인차가 있을 테니 편한 대로 하면 되겠습니다. 클레이 마스크를 하는 날에는 클렌징에 기기를 쓰지 않는 방법도 있겠죠.

한 달 사용 결과, 기자는 여전히 `모공녀` 이지만 나름대로 괜찮은 성과를 얻었습니다. 사진으로 구현하지는 못했지만, 피부에 콕콕 박혀 있던 피지들이 클라리소닉으로 클렌징을 한 직후 일부러 짜내지 않아도 저절로 떨어져 나올 때가 많아졌습니다. 또한 각질제거를 따로 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베이스 메이크업을 할 때 한결 매끄러운 느낌도 드네요. 각질이 많은 겨울에도 효과가 그대로일지 궁금합니다.



Zoom in ③ Name: 클라리소닉 `딥포어 솔루션 키트`는 말 그대로 모공 깊은 곳에 솔루션(해결책)을 제시한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클렌저와 클레이 마스크에 적힌 원래 이름은 `딥포어 디콘제스팅 솔루션(Deep pore decongesting solution)`입니다. `decongest`는 충격 등을 완화한다는 뜻으로, 넓은 모공을 좁힐 뿐 아니라 모공 때문에 생긴 고민을 완화해 준다는 느낌을 주려 한 것 같네요.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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