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 초음파치료기 나왔다
일진그룹 계열의 초음파 의료기기 전문기업 알피니언메디칼시스템은 경기 화성 동탄제일병원과 일산 허유재병원에 자궁근종 치료용 초음파 의료기기 ‘알피우스900’(사진)을 공급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알피우스900’은 고강도 집속 초음파를 환부에 집중시켜 종양을 태워 없애는 의료기기다. 이 의료기기로 자궁근종을 치료하면 환부를 절개하지 않아 마취가 필요 없고, 치료시간이 짧으며, 당일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는 등 환자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에선 처음 알피니언이 개발에 성공해 작년 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알피니언은 하반기 중 유럽에서 ‘CE인증’을 획득하면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자궁선근증 치료에 대한 임상시험 허가도 취득했다. 알피니언은 2011년부터 초음파 진단기 판매에 나서 지금까지 60여개국에 300대 넘게 판매하며 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 매출 527억원과 영업이익 40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