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향한 조타수 돼 달라” >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울산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조선해양플랜트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왼쪽부터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김기현 울산시장, 박 대통령,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신현수 현대중공업 중앙기술원장. 연합뉴스
< “세계 향한 조타수 돼 달라” >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울산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조선해양플랜트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왼쪽부터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김기현 울산시장, 박 대통령,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신현수 현대중공업 중앙기술원장. 연합뉴스
울산이 에코십(친환경 선박)과 스마트십(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선박) 개발의 거점으로 거듭난다. 의료로봇 등 의료자동화산업을 활성화해 해외에 수출하는 중심지 역할도 하게 된다.

현대중공업과 울산시, 미래창조과학부는 15일 울산 남구 울산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김기현 울산시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을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중공업과 울산시 등은 에코십 및 스마트십 개발과 의료자동화산업 육성을 위해 16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 자금은 관련 기술 개발을 원하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기자재업체 등에 지원된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빅3’는 보유 특허 2500건을 중소 조선소와 기자재업체에 제공해 에코십 및 스마트십 개발을 촉진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울산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역 산업의 도전과 혁신을 선도하고 세계를 향한 울산의 대항해를 이끄는 조타수가 되기를 바란다”며 “세계 1위 조선사인 현대중공업의 적극적인 후원 아래 지역 산·학·연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면 울산의 꿈은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