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88% “야근금지제도가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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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워크 스마트, 저녁이 있는 삶 등 즐겁고 가족이 중심인 직장문화를 만들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 중 하나로 ‘야근금지’를 내세운 곳들을 찾아볼 수 있다. 반대로, 경영 악화로 야근은 물론 주말 근무까지 부활한 기업도 생겼다. 야근금지제도가 있다면 잘 지켜지고 있는지, 직장인들에게 과연 야근은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야근 보고서'라는 주제로 진행한 설문 결과를 발표한다.
그 결과, 직장인 93%가 본의 아니게 야근을 해야 했던 경험이 있었다. 이 10명 중 9명 이상의 직장인들을 야근하게 만든 것은 무엇일까? 순서대로 ▶ ‘일과시간에 하지 못한 업무 처리’(21%) ▶ ‘업무, 부서 특성 상 야근이 불가피함’(20%) ▶’야근을 하지 않으면 일하지 않는다고 보는 사내 분위기’(19%) ▶ ‘상사 눈치-늘 늦은 시간 퇴근하는 상사(16%)의 이유가 차지했다. 이어서 ▶ ‘상사 눈치 – 일찍 퇴근하면 티가 많이 나는 자리 구조’(9%) ▶’잦은 회식, 거래처와의 약속 등 업무관련 일’(7%) 의 이유도 있었고 5%는 ‘동료와의 의리’ 때문에 야근을 한다고 답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상사가 퇴근 직전 업무를 시켜서, 클라이언트가 야근을 당연시하게 요청해서, 교대업무, 일정대비 과도한 작업 일정, 인력 지원 비원활, 거래처의 야근 등의 대답을 엿볼 수 있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체감될 이유들 아닐까?
본격적으로 ‘직장내 야근을 금지하거나 지양하기 위해 만든 문화가 있나요?’ 라는 질문에는 88%의 직장인들이 ‘그런 제도가 없다’고 답해 야근금지, 워크 스마트 등은 아직은 일부 기업에 국한된 사례라는 생각을 하게 했다. 그렇다면, 야근금지제도를 갖추었다고 답한 12%의 직장인들은 어떠한 방식으로 야근을 금지당하고 있었을까? 순서대로 ▶일정시간 이후 PC가 꺼지는 셧다운제(8%) ▶일정시간 이후 사무실이 소등되는 소등제(7%) ▶야근을 많이 하면 누적이 되어 인사고과에 불리하게 반영되는 시스템(6%) ▶일찍 퇴근하는 대신 일찍 출근하는 시스템(5%) ▶저녁시간에는 구내식당 문을 닫는 시스템(1%) 라고 대답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퇴근시간에 노래가 나옴, 자율출퇴근제, 일정 야근 시간 이후 업무 인정 안됨, 회사 차원에서 전사적으로 업무시간 분담, 각 PC에 퇴근 문구 및 퇴근이 다가왔음을 알리는 알람 표시, 법정시간 이상 근무시 상관 시말서 작성 등의 대답도 이어졌다.
실로 다양한 방법으로 야근을 금지시키고 있는 기업들. 하지만, 과연 잘 지켜지고 있을까? 직장내 야근금지제도가 있다고 답한 직장인 중 4%만이 야근금지제도가 잘 지켜지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렇다면, 이 제도가 있어도 잘 지켜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순서대로 ▶형식적으로만 존재하는 제도이기에(16%) ▶상사들로부터 적극적으로 지켜지지 않기 때문에(6%) ▶실제로 칼같이 지키면 야근 안한다고 눈치를 받기 때문에(5%) ▶최근 기업분위기가 달라졌기 때문에 (실적악화로 인한 야근압박)(2%) 등의 대답이 이어졌다. 제도가 있어서 사용하면 눈치를 받고, 앞서서 잘 지켜야 할 상사들이 안 지켜서 지킬수가 없는 야근금지제도, 직장인들의 서글픈 현실 아닐까.
한편, 야근 이후 이어지는 초과근무수당 지급실태에 대해서도 물었다. 그 결과, 절반 이상인 55%의 직장인이 “초과근무수당 지급이 매번 안된다”라고 답했다. 20%는 “경우에 따라 다르다”, 반대로 15%는 “매번 지급이 된다”라고 답했다. 초과 근무수당 지급이 잘 안되는 기타 의견 중 하나로 “절차가 복잡해 거의 신청하지 않는다”라는 대답도 존재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그 결과, 직장인 93%가 본의 아니게 야근을 해야 했던 경험이 있었다. 이 10명 중 9명 이상의 직장인들을 야근하게 만든 것은 무엇일까? 순서대로 ▶ ‘일과시간에 하지 못한 업무 처리’(21%) ▶ ‘업무, 부서 특성 상 야근이 불가피함’(20%) ▶’야근을 하지 않으면 일하지 않는다고 보는 사내 분위기’(19%) ▶ ‘상사 눈치-늘 늦은 시간 퇴근하는 상사(16%)의 이유가 차지했다. 이어서 ▶ ‘상사 눈치 – 일찍 퇴근하면 티가 많이 나는 자리 구조’(9%) ▶’잦은 회식, 거래처와의 약속 등 업무관련 일’(7%) 의 이유도 있었고 5%는 ‘동료와의 의리’ 때문에 야근을 한다고 답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상사가 퇴근 직전 업무를 시켜서, 클라이언트가 야근을 당연시하게 요청해서, 교대업무, 일정대비 과도한 작업 일정, 인력 지원 비원활, 거래처의 야근 등의 대답을 엿볼 수 있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체감될 이유들 아닐까?
본격적으로 ‘직장내 야근을 금지하거나 지양하기 위해 만든 문화가 있나요?’ 라는 질문에는 88%의 직장인들이 ‘그런 제도가 없다’고 답해 야근금지, 워크 스마트 등은 아직은 일부 기업에 국한된 사례라는 생각을 하게 했다. 그렇다면, 야근금지제도를 갖추었다고 답한 12%의 직장인들은 어떠한 방식으로 야근을 금지당하고 있었을까? 순서대로 ▶일정시간 이후 PC가 꺼지는 셧다운제(8%) ▶일정시간 이후 사무실이 소등되는 소등제(7%) ▶야근을 많이 하면 누적이 되어 인사고과에 불리하게 반영되는 시스템(6%) ▶일찍 퇴근하는 대신 일찍 출근하는 시스템(5%) ▶저녁시간에는 구내식당 문을 닫는 시스템(1%) 라고 대답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퇴근시간에 노래가 나옴, 자율출퇴근제, 일정 야근 시간 이후 업무 인정 안됨, 회사 차원에서 전사적으로 업무시간 분담, 각 PC에 퇴근 문구 및 퇴근이 다가왔음을 알리는 알람 표시, 법정시간 이상 근무시 상관 시말서 작성 등의 대답도 이어졌다.
실로 다양한 방법으로 야근을 금지시키고 있는 기업들. 하지만, 과연 잘 지켜지고 있을까? 직장내 야근금지제도가 있다고 답한 직장인 중 4%만이 야근금지제도가 잘 지켜지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렇다면, 이 제도가 있어도 잘 지켜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순서대로 ▶형식적으로만 존재하는 제도이기에(16%) ▶상사들로부터 적극적으로 지켜지지 않기 때문에(6%) ▶실제로 칼같이 지키면 야근 안한다고 눈치를 받기 때문에(5%) ▶최근 기업분위기가 달라졌기 때문에 (실적악화로 인한 야근압박)(2%) 등의 대답이 이어졌다. 제도가 있어서 사용하면 눈치를 받고, 앞서서 잘 지켜야 할 상사들이 안 지켜서 지킬수가 없는 야근금지제도, 직장인들의 서글픈 현실 아닐까.
한편, 야근 이후 이어지는 초과근무수당 지급실태에 대해서도 물었다. 그 결과, 절반 이상인 55%의 직장인이 “초과근무수당 지급이 매번 안된다”라고 답했다. 20%는 “경우에 따라 다르다”, 반대로 15%는 “매번 지급이 된다”라고 답했다. 초과 근무수당 지급이 잘 안되는 기타 의견 중 하나로 “절차가 복잡해 거의 신청하지 않는다”라는 대답도 존재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