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가 필요한 구제금융 규모가 1000억 유로가 넘는다는 독일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독일의 대중지 빌트는 12일(현지시간) 온라인 기사에서 그리스 정부가 초기에 계산한 530억 유로보다 많은 금액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빌트는 그리스 구제금융에 적대적인 논조를 보여왔다.

빌트는 그리스 정부가 애초에는 3개년에 걸쳐 요구되는 금액을 530억 유로로 제시했지만, 이 수치가 전날 국제채권단에 의해 820억 유로로 수정됐다고도 보도했다.

하지만, 수정된 이 수치 역시 그리스 정부의 "숨겨둔 채무" 때문에 다시 바뀌어 1150억 유로로 올라간 것이라고 신문은 밝혔다.

신문은 이 금액은 그리스 정부가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초재정흑자 비율 0.5%를 달성한다는 전제 아래 계산된 것이라며 그리스 정부가 올해 상반기 민간기업에 갚지 못한 50억 유로와 지방자치단체 및 공기업으로부터 빌린 수십억 유로를 숨겨둔 채무로 지목했다.

그러나 이번 보도는 그리스 정부의 공식 요구를 담은 문서 같은 결정적 근거를 적시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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