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롱버스가 국내에 판매한 25인승 버스 듀에고 550대를 전량 시정조치(리콜)한다.

국토교통부는 2014년 자동차 자기인증 적합조사 결과 듀에고가 안전 기준에 미달해 리콜된다고 10일 발표했다. 듀에고 550대 모두 방향지시등의 색이 황색이 아니라 적색에 가까워 교체해야 한다. 최고 속도가 시속 110㎞ 미만이어야 하는데 480대는 제한 속도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50대 중 380대는 조수석의 안전벨트가 골반과 어깨를 모두 결속해야 하는데 골반쪽만 고정해 국내 안전 기준에 부적합했다. 550대 중 480대는 맨 뒷줄에 있는 좌석의 안전벨트 버클 위치에 문제가 있어 97.5㎏ 이상 체격을 가진 사람은 벨트를 채울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차량의 중량은 오차 허가범위(±100㎏)를 넘는 것으로 지적됐다.

선롱버스코리아는 듀에고 소유자에게 우편으로 리콜 안내문을 보내며 무상으로 부품을 교환해줘야 한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