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팀 리포트] 뺑소니 당한 경찰 쓰러지자 교통정리 하며 보호한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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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상실 경찰 도운 분 찾아요"
지난달 29일 부산 서면교차로에서 한 경찰관이 뺑소니 사고를 당했다. 끼어들기로 조사를 받던 차량이 갑자기 출발하면서 10~15m를 끌려가다 도로에 떨어져 의식을 잃은 것이다. 교통량이 가장 많은 대로변에 쓰러져 자칫 다른 차에 의한 2차 사고를 당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곧 주황색 티셔츠를 입은 시민 한 명이 경찰관 옆에서 교통정리를 하며 차에 치이지 않도록 보호했다. 상황이 정리되고 구급차가 출동했을 때 이 시민은 말없이 자리를 떴다.
이에 부산지방경찰청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주황색 티셔츠의 시민을 찾는다’며 시민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게재했다. 3일 만에 130명의 네티즌이 게시글을 공유했고 ‘멋진 시민의식을 보여준 사람을 꼭 찾았으면 좋겠다’는 등의 댓글도 200개 가까이 달렸다.
부산진경찰서도 이틀간 사고현장 인근을 탐문하며 소재 파악에 나섰지만 아직 오리무중이다. 부산진경찰서 형사과 관계자는 “60대 정도의 적지 않은 나이로 추정된다”며 “인터넷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찾는 데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부산진경찰서는 해당 시민에게 서장 명의의 감사장을 줄 예정이다. 사고를 당한 경찰관은 한때 기억상실 증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현재는 많이 회복된 상태라고 경찰은 전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하지만 곧 주황색 티셔츠를 입은 시민 한 명이 경찰관 옆에서 교통정리를 하며 차에 치이지 않도록 보호했다. 상황이 정리되고 구급차가 출동했을 때 이 시민은 말없이 자리를 떴다.
이에 부산지방경찰청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주황색 티셔츠의 시민을 찾는다’며 시민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게재했다. 3일 만에 130명의 네티즌이 게시글을 공유했고 ‘멋진 시민의식을 보여준 사람을 꼭 찾았으면 좋겠다’는 등의 댓글도 200개 가까이 달렸다.
부산진경찰서도 이틀간 사고현장 인근을 탐문하며 소재 파악에 나섰지만 아직 오리무중이다. 부산진경찰서 형사과 관계자는 “60대 정도의 적지 않은 나이로 추정된다”며 “인터넷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찾는 데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부산진경찰서는 해당 시민에게 서장 명의의 감사장을 줄 예정이다. 사고를 당한 경찰관은 한때 기억상실 증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현재는 많이 회복된 상태라고 경찰은 전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