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제습기는 냉동기에 의한 냉각제습과 데시칸트(흡착식) 제습을 결합한 시스템이다.
1차로 냉각 제습을 한 뒤 다시 2차로 습기를 흡착함으로써 기존 제습기보다 제습능력이 두 배 늘어난 게 특징이다.
냉각제습에서 발생하는 응축폐열을 활용해 별도의 재생열원 없이 데시칸트 제습을 하기 때문에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다.
10억원 규모를 투자해 기술을 완성한 뒤 특허 2건을 등록했다. 하이브리드 제습기는 미국, 일본, 스웨덴 등에서 2008년부터 보급되기 시작했지만 국내에선 에이티엔지가 단독으로 기술을 개발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2011년부터 제품을 판매하면서 지금까지 160대를 팔았다. 총 115억원어치다. 이 기술을 개발하고 매출이 늘면서 5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올해엔 현대중공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해외 수출길도 열려 매출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