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7월9일 오후 5시45분

오는 17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인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광고회사 이노션의 공모주 청약에 7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몰렸다.

이노션과 상장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9일까지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100만200주 모집에 총 2억417만주의 청약이 들어와 204.13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청약 금액의 절반을 납부하는 청약증거금으로 6조9661억원이 들어왔다. 올 들어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기업 중 토니모리(7조5773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이노션이 불안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선방했다는 게 업계 평가다. 조광재 NH투자증권 주식발행시장(ECM) 본부장은 “상반기에 현대차와 기아차 판매가 주춤했기 때문에 하반기엔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며 “이노션이 수혜주가 될 것이란 전망이 일반투자자들의 투자를 끌어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노션의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6만8000원) 기준 약 1조3600억원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