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잇단 폭락사태에 '적극 대응' 의지 피력 해석

중국 증시가 잇단 폭락사태로 패닉 상태에 빠진 가운데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중국은 리스크에 대응할 능력이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7일 중국 관영언론들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 오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회 세계 화교 기업인 대표 대회에 참석해 "우리는 각종 위험과 도전에 대응하고 지속적이며 건강한 경제발전을 추진할 수 있는 믿음과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또 "세계경제 회복 과정에서 어려움과 우여곡절이 발생했고 국내경제는 비교적 큰 하강압력에 직면해 있다"며 "(그러나 그 속에서) 우리는 안정적인 성장과 구조개혁을 촉진하는 일련의 중요한 조치를 추진하고 있고, 구간조정 기초 위에서 방향조정 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경제사회발전의 총체적 안정을 실현했다"고 말했다.

특히 상반기 경제운행은 합리적 구간을 유지했고 주요 경제지표도 '좋은 방향'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리 총리의 이같은 언급은 중국 증시가 최근 잇단 폭락사태를 불안한 행보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중국경제의 기초체력이 튼튼하다는 점을 강조한 동시에 더욱 적극적인 증시 부양 조치를 도입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js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