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미국 독립기념일 '공격설' 위협 고조 … IS 추종자들에게 공격 메시지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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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독립기념일(7월4일) 연휴를 앞두고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외로운 늑대'로 불리는 자생적 테러리스트들을 부추겨 미국의 공권력을 겨냥한 테러에 나설 것이란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 정보 수사 당국은 역대 최고 수준의 대테러 경계태세를 가동하고 수사망을 확대하고 있지만 IS 조직과 직접 연계되지 않은 개별 추종자들의 범행 모의를 미리 적발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2일 복수의 미 정부 관료를 인용해 IS가 추종자들에게 7월4일 공개 석상에 많이 나타날 경찰과 군인들을 공격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미 국토안보부와 연방수사국(FBI)은 전국의 유관기관에 'IS 동조자들이 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있으니 경찰은 보안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돌렸다고 ABC뉴스가 전했다.
미국 공원경찰 수장인 로버트 매클레인은 ABC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와 경찰, 군인들은 위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IS의 테러 가능성에 FBI는 IS 추종자와 관련된 수백 건의 사건을 수사하는 등 테러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ABC에 따르면 FBI는 최근 2주 동안에만 IS와 연계 혐의를 받고 있는 7명을 체포했는데 이 중에는 뉴욕과 뉴저지 사이의 조지 워싱턴 다리를 폭파 계획을 세운 추종자들도 포함돼 있다. 올해 들어 미국에서 체포된 IS 연계 용의자는 모두 55명으로 작년의 5배에 이른다고 NYT는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