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장중 8%가 넘는 변동성을 보이며 출렁거렸다. 장 한때 5% 넘게 빠지 3900선마저 내줬다가 다시 2% 넘게 반등하고 있다.

30일 오후 2시10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99.25포인트(2.45%) 상승한 4152.28을 나타냈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4006.75로 장을 출발, 오전 장중 3848.89까지 밀리며 전일대비 5.04%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3900선을 밑돈 것은 종가 기준 지난 4월3일(3863.93) 이후 처음이다.

하루 낙폭은 지난 26일 기록한 마이너스(-) 7.40%가 최근 7년래 가장 큰 수준이었다. 이보다 앞서서는 2008년 6월10일(-7.73%)이 최대 수준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점진적으로 만회, 오후 들어서는 3% 넘게 반등, 4100선을 회복했다.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중국 증시가 기준금리 및 지준율 인하에도 조정 양상을 지속했다는 점, 특히 성장주 중심의 심천증시의 낙폭이 확대됐다는 사실은 주식시장 측면에서 기존 유동성 모멘텀의 한계 가능성을 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